여름철 반팔이나 민소매 차림이 늘어나면서 겨드랑이 땀과 냄새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거나 회의 등 대인관계가 잦은 직장인 사이에서는 액취증이나 다한증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높아 일상생활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겨드랑이 액취증을 없애기 위한 간편한 시술로는 절개하지 않고 땀샘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미라드라이(miraDry)’ 가 최근 많이 활용되고 있다. 미라드라이는 겨드랑이 부위의 땀샘에 에너지를 전달해 땀 분비를 줄이도록 유도하는 장비다. 마이크로파(Microwave)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시술 시 피부 표면에는 냉각 시스템이 작동해 열로 인한 자극을 줄이도록 설계됐고 에너지는 땀샘이 위치한 층에 전달되도록 조절된다.
시술은 국소마취 후 진행되고 1시간 정도 시간이 걸린다. 시술 후 멍, 부종, 결절 등이 생길 수 있고 회복 기간은 일반적으로 수일 정도 소요된다. 무엇보다 1회 시술로도 80% 이상의 땀샘을 소실시키며, 소실된 땀샘은 다시 재생되지 않아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미라드라이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결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개개인의 땀 분포와 피부 특성에 따라 시술 강도와 조사 횟수, 부위 맵핑 등을 정교하게 조절해야 효과적이다. 드물지만 감각 저하 같은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다.
휴먼피부과 청라점 이수민 원장은 “여름철 액취증이나 다한증으로 고민하는 환자들에게 미라드라이는 절개 없이 치료할 수 있어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라며 “다만, 환자마다 땀샘의 위치나 증상 정도가 다르기에 시술 시에 적절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술 후 간혹 부종이나 감각 변화가 나타날 수 있으나, 대부분은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며 시술 후 관리에 따라 빠르게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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