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을 단순한 노화의 과정으로 여기며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적지 않다. 노안을 방치할 경우 시력 저하, 두통, 안구 피로, 심리적 스트레스 등 다양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의 탄력성이 떨어지고 눈 안의 근육 기능이 저하되면서 가까운 사물을 선명하게 보기 어려워지는 현상을 말한다. 노안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까운 글씨가 흐릿하게 보이거나, 조명이 어두운 곳에서 책이나 스마트폰을 볼 때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다. 특히 업무상 문서 작업이나 독서가 많은 직장인의 경우 노안이 진행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되고 장시간 집중 후 두통이나 안구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노안이 의심된다면 정확한 안과 검사를 통해 현재 시력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단한 시력 검사뿐 아니라 수정체의 조절력,동공 반응,안압,망막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정밀 검진이 필요하다. 일부 환자의 경우 백내장, 망막변성, 녹내장 등 다른 안질환과 동반돼 나타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자가진단만으로 단순 노안으로 판단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노안의 치료는 크게 안경 착용과 수술적 교정으로 나뉜다. 초기에는 돋보기 안경이나 다초점 안경을 통해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안경의 착용 자체를 번거로워하거나, 시력의 전반적인 개선을 원하는 경우 수술적 방법이 고려된다. 대표적인 노안 교정 수술로는 모노비전 레이저 교정,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 등이 있다.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대표원장은 “노안 수술 방법은 개인의 눈 상태와 직업적 특성, 라이프 스타일 등에 따라 선택이 달라져야 하므로 반드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안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며 “노안을 단순히 나이 탓으로 치부하지 않고, 본인의 생활 방식에 맞는 적절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