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까지 민간사업자 공모…내년 5월 착공, 2029년 12월 준공
경기도는 30일 고양 K-컬처밸리 부지에 대한 민간 개발사업자 공모 조건을 완화해 신속히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성중 행정1부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K컬처밸리 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면서 “최근 관심기업이 참여한 회의를 통해 공모 조건에 관한 의견을 들어 대폭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민간공모 대상은 고양시 T2 부지 약 15만8,000㎡이다. 사업 범위는 아레나 단독 또는 T2 부지 전체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개발밀도와 허용용도를 자유롭게 제안하게 해 향후 지구 단위계획 변경을 검토하되, 아파트 및 오피스텔 개발은 허용되지 않는다. 또 주간사의 신용평가등급 요건을 삭제해 진입장벽을 낮추고, 책임 있는 사업추진을 위해 자기자본비율 최소 10% 유지 조항을 신설했다.
계약 체결 이후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승인을 통해 컨소시엄 구성의 출자자 구성 및 지분율 변경도 허용한다. 지체상금은 토지 공시지가와 아레나 구조물 매매대금 합계액의 30%를 상한선으로 두어 민간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대부료는 사업시행자가 사용하는 경우 계약과 동시에 부과하던 것을 실제 해당 사용시기에 부과하는 단계별 구분을 통해 부담을 낮춰줄 계획이다.
현재 공정률 17% 수준인 아레나 구조물에 대해선 기본협약 체결 전 GH 비용으로 안전점검을 실시, 구조물 사용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할 예정이다. GH는 9월 30일까지 5개월간 공모를 진행하며, 참가의향서는 6월 9일까지 접수한다. 10월 한 달 동안 평가 절차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내년 2월까지 협약 체결을 완료할 계획이다.
공모기간 등이 계획보다 늘어남에 따라 공사재개 시기는 당초 2025년 12월에서 약 6개월 순연된 2026년 5월말로 예상된다. 준공 시기도 2028년 6월에서 2029년 12월로 조정될 전망이다. 김 부지사는 "완화된 공모 조건을 바탕으로 민간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제안을 이끌어내고, 국내외 최고 수준의 기업을 유치, K-컬처밸리의 조속한 사업 재개를 추진해 세계적인 문화관광 랜드마크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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