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2일 윤석열 검찰의 선거개입 사건과 관련,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을 지낸 손준성 검사를 소환조사한다. 손 검사는 공직선거법위반과 선거방해, 직권남용,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4월 3일 김웅 국민의힘 의원(당시 미래통합당 송파갑 국회의원 후보)은 조성은씨(당시 미래통합당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에게 범여권 정치인들과 기자들에 대한 고발장과 증거자료 등을 전달했다. 김 의원이 전달한 고발장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에는 '손준성 보냄'이 적혀 있었다. 손 검사는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었다.
공수처는 이번 조사에서 손 검사에게 부하직원에게 고발장 작성과 자료 수집을 지시한 적이 있는지, 김 의원에게 수집한 정보와 고발장을 전달한 것이 맞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손준성 보냄' 고발장을 조씨에게 전달한 김웅 의원도 이번주 공수처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다만, 김 의원의 소환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3일 고발장을 보내기 직전과 직후 조씨와 전화통화에서 "고발장 초안을 저희가 만들어서 보내드릴게요", "남부지검에 내랍니다. 다른 데는 조금 위험하대요", "제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되는 거예요"라고 발언한 내용이 공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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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혁수 기자
wjsgurtn@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