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한나라당은 노무현, 박근혜 탄핵 앞장선 탄핵 원조 정당"

여야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헌법재판소 국정감사에서 검사 탄핵 소추의 적절성을 두고 첨예하게 맞섰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의 잇따른 검사 탄핵 추진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방탄하기 위한 정치 공세라고 주장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 22대 국회 들어 민주당에서 발의한 탄핵소추안만 7건"이라며 "이 대표 또는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 등을 수사한 검사들을 탄핵 대상으로 삼았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곽규택 의원도 "권한쟁의 심판 청구 사건에서 담당 헌법재판관도 '탄핵이 정쟁의 도구로 사용돼서는 안된다'는 점을 지적했다"라고 말했다.

여당의 지적이 계속되자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탄핵 고속도로는 국민의힘 쪽에서 먼저 건설했다. 한나라당은 탄핵 원조 정당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 사유가 되지 않는 걸로 탄핵 시켰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탄핵 소추위원장을 맡아 박 전 대통령을 탄핵시키려고 무지하게 노력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국민의힘이 민주당에게 자꾸 검사 탄핵을 한다고 그렇게 공격할 처지와 입장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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