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부정적으로 말씀 나와 안타깝고 섭섭"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4주년 4·19 혁명 기념식에 참석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4주년 4·19 혁명 기념식에 참석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에 앞서 제안한 '범야권 연석회의'에 대해 사실상 거절의 입장을 표했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여야 영수회담은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의 회담"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대통령께서 야당의 목소리를 듣는다면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새로운미래 등 야당 대표와 시간을 가지면 되지 않나 싶다"며 "대통령이 여러 창구를 통해 야당의 목소리를 듣는게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이같은 입장은 조 대표가 공식적으로 '범야권 연석회의' 제안을 한 지 이틀 만에 나온 민주당의 첫 공식 입장으로, 사실상 조 대표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조국혁신당이 이번 선거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지만 22대 국회가 아직 개원 전”이라며 “영수회담 전에 보는 게 시기적으로도 그렇고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 22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당 행사에서 "이 자리를 빌어 이 대표께 정중히 그리고 공개적으로 제안한다. 범야권 대표 연석회의를 만들어 주도해달라"며 "이 대표가 범야권의 대표로 윤 대통령을 만난다면 민주당이 얻은 175석이 아닌 범야권 192석을 대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공식 거부한 것으로 봐야 할지 모르겠지만, 몇몇 의원과 대변인께서 부정적으로 말씀을 주셔서 안타깝고 섭섭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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