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혼선드려 사과"...국회방송 "YTN 자막 받아서 내보내"

조국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신장식 "단순 실수로 안 보여"

(사진=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SNS 캡처)
(사진=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SNS 캡처)

보도전문채널인 YTN이 2024 총선 당일인 10일 조국혁신당의 정당 기호를 '9번'이 아닌 '10번'으로 표기해 방송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YTN이 조국혁신당 번호를 10번으로 내보내고 있다.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YTN의 방송영상 하단에는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기호 10번'이라고 기재돼 있고, 비례대표 1~3번 후보인 박은정, 조국, 이해민 후보가 차례로 나와있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정당 투표 기호는 9번인데 오기한 것.

국회방송도 화면 하단에 주요뉴스를 보도하면서 조국혁신당의 정당기호를 YTN과 마찬가지로 '비례대표 후보 기호 10번'이라고 표기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YTN은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자막 오류 정정·사과"를 내보냈고, 국회방송도 "조국혁신당 기호는 9번이다. 혼선을 드려 조국혁신당과 유권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신장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300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오늘 조국혁신당은 황당한 일을 당했다"며 "두 방송이 조국혁신당 기호를 10번으로 송출한 시각이 얼마 정도인지 모르지만 국회방송은 오전 7시35분부터 7시57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약 48초간, 잘못된 기호가 노출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위를 알아보니 국회방송은 YTN으로부터 해당 자막을 받아 송출했다고 한다"며 "YTN 선거단 쪽은 실무자의 단순 실수이며, 조국혁신당의 기호가 잘못 나간 해당 프로그램 말미에 앵커가 잘못을 바로잡고 사과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신 대변인은 "조국혁신당은 선거 당일 이처럼 치명적인 잘못이 단순한 실수로 보이지 않는다"며 "방송사들은 방송에 노출되는 자료를 미리 제작하고 여러 차례 점검한다. 조국혁신당이 중앙선관위원회로부터 기호 9번을 부여받은 날은 3월23일로 약 20일 전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YTN을 향해 정확한 경위 해명과 사과를 담은 공문을 요청한다"며 "이 같은 정당한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선거방송심의위원회 등에 이의신청은 물론 법적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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