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힘 공천 탈락자들 특검 재의결 찬성 가능성"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6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고민' 토크 콘서트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6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고민' 토크 콘서트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김건희 특검법과 관련 “거부권 행사는 오히려 민주당에 꽃놀이패를 안겨주는 격”이라며 “거부권도 쓰고, 특검도 통과되면 그 시점에서 선거는 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처리하고 나서 공천을 하면(국회의원 들을 자르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그러나) 원래 공천 탈락하고 나면 그냥 국회에 나오지 않는 분들도 있고 열받아서 무기명 투표니까 당론과 반대 투표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출석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서 (특검법이) 재의결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공관위 구성 이후 현역 의원 컷오프 대상들이 오르내리면 거부권을 행사하고도 특검법이 통과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이어 “헌법 제53조를 보고 국회법의 어떤 조항을 봐도 거부권을 행사한 법률을 언제 다시 재의결해야 되는지에 대한 조항이 없다”면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해도 민주당과 김진표 의장의 의사에 따라 국민의힘의 공천탈락자가 나오는 시점 이후에 재의 안건을 처리하는 방법으로 대응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거부권 행사 법률에 대해 국민의힘 현역 의원 공천 탈락자가 나온 시점에 재의결을 추진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특검법이 공천이라는 일정과 맞물려서 상당한 장애물로 동작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이걸 모르고 용산에서 작전을 짰다면 상당한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 기사와 뉴스버스 취재를 자발적 구독료로 후원합니다.
후원금 직접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신한은행 140-013-476780 [예금주: ㈜위더미디어 뉴스버스]

뉴스버스 기사 쉽게 보시려면 회원가입과 즐겨찾기를 해주세요.

저작권자 © 뉴스버스(Newsvers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