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미군 철수 작업에 맞춰 대대적 진격에 나서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점령했다.

압둘 사타르 미르자크왈 아프간 내무부 장관은 앞서 15일 "과도 정부에 평화적인 권력 이양이 있을 것"이라며 사실상 항복을 선언했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돈으로 가득찬 차4대와 함께 탈출했다. 주아프간 러시아대사관 측은 "정부가 붕괴할 때 가니는 돈으로 가득한 차 4대와 함께 탈출했다"며 "돈을 헬기에 실으려 했는데 모두 들어가지 못해 일부는 활주로에 남겨뒀다"고 밝혔다.

17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철수하는 미군 수송기 C-17에 아프간 시민 640여명이 탑승했다. (사진=미국정부)
17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철수하는 미군 수송기 C-17에 아프간 시민 640여명이 탑승했다. (사진=미국정부)

탈레반의 카불 점령 소식에 아프간 국제공항에는 국외로 탈출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미 국방부는 미군 수송기 C-17이 아프간 시민 640여명을 태우고 아프간 수도 카불을 떠나 카타르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전문매체 디펜스원에 따르면, 미군은 수송기에 많은 사람을 태울 계획이 없었지만 시민들이 비집고 들어와 모두 태워가는 것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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