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 변호사와 근무연…대검·중앙지검서 같이 근무

정순신 2대 국가수사본부장 (사진=유튜브 캡처)
정순신 2대 국가수사본부장 (사진=유튜브 캡처)

 

경찰청은 전국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국가수사본부장에 검사 출신 정순신 변호사(사법연수원 27기)가 임명됐다고 24일 밝혔다. 정 변호사는 오는 27일 취임해 2025년 2월 25일까지 2년간 국수본을 이끈다.

경찰청은 "검찰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수사 전문가"라며 "이번 인사는 1차 수사기관으로 대부분의 수사를 경찰이 담당하게 됨에 따라 경험있는 외부 인사 영입을 통해 경찰의 책임수사 역량을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수본은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경찰권 분산을 위해 출범했다. 국수본부장은 전국 18개 시도경찰청과 경찰서장, 3만명이 넘는 전국 수사 경찰을 지휘한다. 치안정감급이지만 개별 사건 수사 지휘권한을 갖고 있어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정 변호사가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되면서 국가수사권의 두 축인 검찰 수사와 경찰 수사를 사실상 모두 검찰이 맡게 되는 구도가 됐다.

일각에서는 대통령실이 처음부터 정 변호사를 염두에 두고 국수본부장 공모 절차를 진행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국수본부장 물망에 오른 경찰 출신 인사들이 대부분 지원 하지 않았고, 정 변호사가 국수본부장 지원을 앞두고 변호사 휴업을 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사실상 대통령실과 사전 교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정 변호사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사법연수원 동기이고, 윤석열 대통령과는 근무연이 있다. 

부산 출신인 정 변호사는 2001년부터 검사생활을 시작해 전주지검 남원지청장, 의정부지검 형사부장, 인천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형사부장, 창원지검 차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정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2과장이었을 때 대검 부대변인으로, 윤 대통령이 중앙지검장이었던 2018년에는 같은청 인권감독관으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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