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SPC삼립에 414억 이익 몰아준 행위 고발

공소시효 만료 2개월 앞…檢 조만간 결론 낼 듯

검찰, 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행위 수사도 속도

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 과징금 부과액 역대 최고

SPC그룹 황재복 대표이사. (사진=뉴스1)
SPC그룹 황재복 대표이사. (사진=뉴스1)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가 27일 ‘계열사 부당 지원(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고발된 SPC 그룹 황재복 대표이사를 소환 조사했다. 

황 대표는 2011~2018년 파리크라상과 샤니, SPL 등 SPC그룹 계열사들이 SPC삼립에 일감을 몰아주고 414억원의 이익을 몰아주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허 회장과 조 전 사장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2020년 7월 이 같은 SPC그룹의 부당지원 행위에 대해 64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허영인 SPC그룹 회장, 조상호 전 총괄사장, 황 대표와 파리크라상·SPL·BR코리아 등 계열사 3곳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허 회장 등 총수 일가의 배임 혐의 공소시효가 12월 만료됨에 따라, 검찰 수사도 조만간 결론이 날 전망이다.  

SPC 계열사 등은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와 시정명령을 취소해달라고 법원에 소송을 내, 현재 서울고법 행정6-2부가 이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SPC그룹에 부과된 과징금은 부당지원 행위로 공정위가 부과한 과징금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사진=뉴스1)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사진=뉴스1)

지금까지 공정위의 '부당지원 행위' 과징금 역대 최고액은 지난해 6월 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 행위로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 4곳에 부과한 2,349억원이다. 이 중 삼성전자에 부과된 과징금 1,012억원은 단일기업 규모로도 지금까지 최고액수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지난 3월 삼성전자와 삼성웰스리를 압수수색하는 등 삼성 계열사들의 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행위에 대해서도 수사해오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을 소환 조사한 바 있다.

공정위는 지난해 6월 삼성 계열사들이 사실상 이재용 회장 일가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삼성웰스토리에 사내 급식 물량 전부를 몰아준 부당지원 행위에 대해 과징금 부과와 함께 삼성전자와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을 고발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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