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교량과 도로 교량 중 도로 교량 2개차선 일부 붕괴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케르치해협 대교)에서 8일 오전6시(현지시각)쯤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해 다리위의 연료수송 화물열차가 화염에 휩싸여 있고,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있다.
이 다리는 복선의 철도 교량과 왕복 4차선 차량이 다니는 도로 교량으로 만들어졌는데, 크림반도로 향하는 도로 교량 2개 차선 상판이 무너져 있다.
이날 폭발은 도로 교량에서 발생해 크림반도 방향 2개차선의 도로를 붕괴시켰다.
크림대교는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빼앗아 강제합병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총연장 길이 19km 다리로, 우크라이나에 침공한 러시아군의 핵심 군수물자 보급로이다.
뉴욕타임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폭발로 양방향 철도와 도로 통행이 통제 됐으나 37시간 만인 9일 저녁 7시 쯤 철도와 도로 통행이 일부 재개됐다.
러시아 당국은 CCTV 분석 결과, 차량 교량을 지나는 트럭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에 보도된 익명을 요구한 우크라이나 고위 관계자 발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보국이 이번 공격을 조직하고, 트럭에 탑재된 폭탄과 관련이 있다"고 했다.
폭발사고의 배후를 우크라이나로 지목하고 보복을 선언한 러시아는 8일 밤과 9일 새벽 우크라이나 남도쪽 자포리자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이 공격으로 12명이 사망하고, 4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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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기자
dafa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