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위기경보 수준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
행안부 "출근시간 조정 권고, 휴교·원격수업 요청"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쪽으로 북상하는 가운데 4일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표선면 해상에서 거대한 파도가 등대를 집어삼키고 있다.
힌남노의 영향으로 5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4일 오후 4시 "힌남노가 오후 3시 기준으로 대만 타이베이 북동쪽 약 3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6㎞로 속도를 높여 북상 중이다"고 밝혔다. 이는 어제보다 약 3배 이상 빨라진 속도다.
힌남노는 5일 오전 3시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460km 해상에 도달한다. 이때 힌남노는 중심기압 920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초속 54m로 태풍 강도는 가장 높은 ‘초강력’ 단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가장 마지막 단계인 ‘초강력’ 단계에는 건물이 무너질 수도 있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위력이 강한데, 힌남노의 예상 중심기압은 역대 최악의 태풍으로 꼽히는 1959년 '사라(951.5hPa)'와 2003년 '매미(954.0hPa)' 상륙 때보다 더 낮다.
행정안전부는 힌남노 상륙이 임박함에 따라 이날 오후 4시 30분 중대본을 1단계에서 바로 3단계로 격상하고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심각’으로 높였다.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중대본 비상대응 수위는 1∼3단계 순으로 단계가 올라간다.
또 민간 분야의 출근 시간 조정 권고와 학교장의 판단 하에 적극적인 휴교 또는 원격수업을 시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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