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강한 안보를 통한 평화가 최선의 보답"
윤석열 "고귀한 희생에 큰 빚을 지고 있는 것"
김부겸 "영웅들의 용기 투혼 애국심 잊히지 않을 것"
20대 與 비대위원장과 30대 野 대표 첫 대면…대화 없어
25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7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앞줄에 나란히 앉아 있다.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으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는 이날 기념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서욱 국방부장관, 각군 참모총장, 유가족, 참전 장병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박 위원장과 이 대표, 유승민 전 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홍성국 의원, 국민의힘 강대식, 박수영, 윤두현, 윤주경, 허은아 의원 등 정치인들도 자리를 채웠다.
김 총리는 기념사에서 "대한민국은 한치의 무력 도발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굳건한 군사적 대응능력과 공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한반도의 평화를 반드시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전사자 유족들과 참전 장병들에게 "최후의 순간까지 명예로운 임무를 완수했던 서해 수호 영웅들의 용기와 투혼, 빛나는 애국심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라며 "유가족과 참전 장병에 대한 예우와 지원에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는 참석하지 않고, SNS 추모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철통같은 국방력과 평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강한 안보를 통한 평화야말로 서해 영웅들에게 보답하는 최선의 길이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윤 당선인 측은 "보훈처로부터 초청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SNS에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이들(서해수호 용사)의 고귀한 희생에 큰 빚을 지고 있는 것"이라며 "목숨으로 국가를 지키고 헌신했던 분들을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는 추모글을 올렸다.
이날 참석한 박 위원장과 이 대표는 첫 대면이었고,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 박 위원장은 전날 SBS 방송에 나와 "정치에선 무엇보다 성품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이 대표는) 조금 부족해 보인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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