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29일 회담을 열어 정국 현안을 논의한다.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양자 회담을 하는 것은 지난 2022년 5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장기간 이어져 온 여야 간 첨예한 대치 국면이 해소될지에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대통령실 홍철호 정무수석과 민주당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은 26일 회담 일정 등을 조율하기 위한 제3차 실무 회동을 한 뒤 각각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회담 일정을 발표했다.회담장소는 용산 대통령실이고 시간은 오후 2시로 잡혔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률이 지난주와 큰 차이없는 20% 초반대로 26일 집계됐다.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24%로 기록됐다.갤럽은 "사실상 지난주와 차이가 거의 없다"며 "직무 긍정률이 1%p 바뀐 것은 소수점 아래 반올림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될 때 '정수 보도'를 하기 때문에 가중치를 적용했을 뿐 실제로는 1%p 격차가 나지 않는 것이다. 4·10 총선 패배 여파가 이어지는 것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에 오동운 변호사를 지명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 변호사를 공수처장 후보에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 퇴임으로 공석이 된 지 3개월여 만이다.대통령실은 "법원에서 20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재판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왔다"고 지명 배경을 밝혔다.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가 수사 중인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에 대한 특검법안이 거론되는 시점에 처장 후보를 지명한 이유에 대해 "일단 국회 인사청문회가 필요해
채모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유 관리관은 이 사건으로 공수처에 출석한 첫 피의자로,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에게 사건 당시 직접 전화를 받았던 인물이다.공수처 수사4부(이대환 부장검사)는 26일 유 관리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오전 9시 35분쯤 경기도 과천 공수처 청사로 들어가던 유 관리관은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 어떤 내용의 통화를 했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 기관에서 충분히 밝
조국혁신당은 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디지털캐비닛' 논란을 낳은 대검 서버 '디넷(DNET)' 관련 국정조사를 주도해 추진하겠다고 26일 밝혔다.지난 총선 국면에서 뉴스버스 보도를 통해 검찰이 수사 대상자나 참고인 몰래 휴대폰 전체 정보를 디넷에 통째 저장·보관·활용해 온 사실이 드러난 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국정조사 추진'을 공언한 바 있다. 조국혁신당은 이후 4.10총선에서 국회의원 12명이 당선됐다.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뉴스버스와 통화에서 "내달 30일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조국혁신당이 검찰 개혁 상징인 '디넷'
해병대 예비역 단체가 25일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과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과 해병대 예비역 등 약 200명으로 구성된 해병대 예비역 연대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 등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이들은 "피고발인 윤석열은 대통령으로서 자신의 막강한 직무권한을 함부로 남용해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을 비호할 목적으로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사건을 원칙대로 철저히
의료정책 전반을 손보기 위해 만들어진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25일 보이콧을 한 의료계를 제외하고 '반쪽' 출발했다. 의료계는 앞서 지난 20일 "제대로 의견 반영되지 못하는 위원회가 된다면 참여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정부는 이날 전체 27명의 위원 중 의사단체 추천 위원 3명을 채우지 않고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를 발족시켰다.특위는 위원장을 포함한 21명의 민간위원과 기획재정부·교육부·법무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5개 부처의 장관과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한 6명의 정부위원들로 구성됐다.특위 위
대한의사협회(의협)는 24일 '의사단체가 정부의 대화 제안을 거부하고 있다'는 정부 입장에 대해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그러면서 "무리한 증원 시도를 멈추고 머리를 맞대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김 위원장은 "의협 비대위는 결론을 낼 수 없는 대화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전달한 요청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기에 대화 테이블에 전공의와 학생들이 나갈 수 없었던 것이고, 이들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에 앞서 제안한 '범야권 연석회의'에 대해 사실상 거절의 입장을 표했다.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여야 영수회담은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의 회담"이라고 밝혔다.박 수석대변인은 "대통령께서 야당의 목소리를 듣는다면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새로운미래 등 야당 대표와 시간을 가지면 되지 않나 싶다"며 "대통령이 여러 창구를 통해 야당의 목소리를 듣는게 필요하다고
박은정 조국혁신당 당선인은 고(故) 채모 상병 순직과 관련한 수사에 대통령실이 외압을 행사한 의혹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관련자에 대한 엄정 수사를 지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박 당선인은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이 국방부 유재은 법무관리관과 통화한 의혹에 대해서는 '제2의 우병우'라고 날을 세웠다.박 당선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무도하고 무능하고 무책임한 윤석열 정권은 기본적인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며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박 당선인은 "국민을 대신해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에
[특종] 검찰, 조직적 민간인 불법 사찰 ※ 아래 관련 기사목록의 각 기사 제목을 클릭하면 바로 해당 기사로 이동합니다.① [단독] 검찰, 수사권 이용 민간인 불법사찰...휴대전화 정보 불법 수집‧관리 ② [단독] 검찰, 휴대전화 통째 정보 당사자 몰래 불법 수집③ [단독] 검찰, 사찰정보 불법 보관했다가 재판에 불법 활용④ [단독] 尹 징계 사유 '판사사찰 문건' 작성에 압수정보 활용 정황⑤ [단독] ‘휴대전화 불법 사찰’ 尹 검찰총장 시절 ‘예규’까지 만들어 ⑥ [분석과 해설] 국정원 휴대폰 도청 범죄보다 더 큰 검찰의 조직 범
잔고 증명서 위조 등 혐의로 실형을 받고 복역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23일 가석방 심사 대상에서 보류됐다.법무부는 23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10분가량 경기 과천 정부과천청사에서 4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고 최씨에 대해 가석방 심사를 하고 '심사 보류' 판정을 내렸다.가석방심사위 운영지침에 따르면 심사위는 가석방 대상자에 대해 적격, 부적격, 심사보류 등 네 가지 판정을 내릴 수 있는데, 보류 판정을 받을 경우 다음 회의에 자동으로 올라가 다시 심사를 받는다. 법무부는 최씨에 대해 심사보류 판정을 내린 이유에
'디올백' 등 논란으로 공식 활동을 하지 않고 잠적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3일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의 부인 카르멘 요하니스 여사와 정상 배우자간 별도 일정을 소화하면서 130일 만에 공식 활동을 재개했다.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15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 귀국 이후 약 4개월 동안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2월 17일 윤 대통령과 배우 이정재씨,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와 오찬을 함께 했다고 알려졌지만, 김 여사 사진은 공개되지 않았다.이날도 김 여사
‘잘하고 있다’ 23%, ‘잘못하고 있다’ 68%.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긍정평가율은 최저치, 부정평가율은 최고치를 찍었다. (4월 16일~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 조사, 응답률은 12.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여당이 총선에서 참패하고 국무총리 및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과 관련해 혼선이 이어지자 여권 지지층도 윤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자신이 ‘보수’라고 응답한 층의 45%만이 윤 대통령을 긍정평가함으로써 부정평가자 46%와 사실상 동률을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영수회담의 의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 협상이 무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일방적으로 실무협상을 취소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권혁기 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은 22일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후 3시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과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준비 회동이 예정돼 있었다"며 "그런데 오늘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임명 후 천 실장에게 (한오섭) 정무수석이 연락해 와서 일방적으로 취소했다"고 밝혔다. 취소 사유는 '수석급 교체 예정'이다.이어 권 부실장은 "총선 민심을 받드는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새 비서실장에 5선 중진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번 4·10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로 진행된 인사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먼저 사회생활을 기자로 시작해 한국일보에서 15년간 기자로서 근무했다"며 "주로 정치부에서 국회 출입을 많이 하고 워싱턴 특파원, 논설위원도 하셨다"며 정 의원을 소개했다.윤 대통령은 "2000년에는 16대 국회에 진출해서 5선 국회의원을 했고,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해 당에서도 비상대책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장, 국회부의장,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간 영수회담의 의제와 형식이 조율되고 있다. 비록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지 2년이 지난 시점이지만, 지금에라도 영수회담 자리가 마련된 것은 다행스럽다. 하지만 일부 강성 여당 지지자들은 아직도 이번 회담을 두고 “(윤 대통령의) 백기 투항”이니 “굴욕적”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과거에도 영수회담이 큰 성과를 내지 못한 적은 있었지만, 이토록 성사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황은 없었다. 협치 실종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한국 정치의 씁쓸한 풍경이 아닐 수 없다.윤 대통령의 입장에서 보면, 영수회담은 썩 내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초청하는 오찬을 거절했다. 한 전 위원장은 또 SNS에는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다. (나 같으면) 결국 고마워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윤 대통령을 향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참패와 관련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한동훈 책임론’과 ‘배신론’에 대한 한 전 위원장의 반박 내지 반격 성격의 대응으로 보인다.21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9일 오후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부터 ‘월요일(22일) 오찬이 가능한지 묻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내주로 예상되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담과 관련, “무엇보다 윤 대통령은 채 상병·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지난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적 요구에 성실하게 답하길 기대한다”고 20일 밝혔다.조 대표는 이날 당 공보국을 통해 “비록 많이 늦었지만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만나게 돼 다행”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조 대표는 “여야 영수 회담이 사진을 찍기 위한 형식적 만남에 그쳐서는 안 된다”면서 “어려운 경제와 민생 문제 해결책을 실질적으로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조 대표는 또 윤
정원이 늘어난 전국 32개 의과대학은 내년도에 한정해 증원 인원의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신입생 모집 인원을 정할 수 있게 됐다.이는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증원 규모를 일부 조정할 수 있게 해달라는 일부 비수도권 국립대학교의 건의를 전격 수용한 데 따른 조치다.이에 따라 2천명인 내년도 의대 증원폭은 대학들의 판단따라 최대 1천명까지 절반으로 줄어들 수 있다. 다만 이런 조치는 내년도 입시에 한해 적용되며, '2천명 증원'이라는 정부의 원칙은 바뀌지 않는다.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