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김오수 총장 스스로 거취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

권성동 "문 대통령 MB와 김경수 사면 함께 할 것. 100%다"

김오수 검찰총장이 지난해 12월 15일 화상으로 열린 전국 34개 검찰청 인권보호관 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스1 / 대검찰청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적으로 김오수 검찰총장의 거취를 압박했다.

권 의원은 1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김오수 검찰총장에 대해 “자신의 거취를 스스로 결정해야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윤 당선인은 사퇴를 압박하거나 종용하거나 이러진 않을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이 임기제 검찰총장의 거취 문제를 언급할 경우 그 동안 검찰의 중립성·독립성 강조와 모순되는 까닭에 측근인 권 의원이 총대를 메고 김 총장의 거취 결정을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총장은 지난해 6월 임기2년의 검찰총장에 취임, 임기가 1년 넘게 남아있다.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김 총장과) 같이 근무도 여러 차례 했다. 심성도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며 “임기가 있는데다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되면 잘하지 않겠나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권 의원은 인터뷰에서 사회자가 재차 "그렇게 (김 총장이 거취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생각하느냐"고 확인하는 질문을 하자 “지금까지 총장으로서 수사지휘를 제대로 했는지, 특히 대장동 수사에 대해서 검찰이 제대로 하고 있다고 믿는 국민이 거의 없다”면서 “검찰총장으로서 공명정대하게 자신의 처지에 관계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그런 각오와 자신과 의지가 있으면 임기를 채우는 것이고, 그럴 자신이 없고 지금까지와 같은 행태를 반복한다면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함께 사면할 것이라고 본다. 100%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문 대통령이 최측근인 김 전 지사를 살리기 위해서, 동시에 사면하기 위해서 (이 전 대통령을 사면하지 않고)남겨놓은 것이다”면서 “저는 문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지사를) 같이 사면하리라 이렇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이 같은 의견을 갖는데 대해 “김 전 지사가 누구를 위해서 선거법 위반을 한 것이냐”면서 “문 대통령 당선을 위해, 문 대통령 이익을 위해서 했기 때문에 문 대통령 입장에서 김 전 지사를 그냥 놔둘 수 없고 살려줘야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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