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대통령, 국가총동원령 승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되자 우크라이나는 국가총동원령을 내려 맞서고 있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언론 키예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새벽부터 시작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137명의 우크라이나인이 사망하고 316명이 부상을 당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서 국가총동원령을 승인했다. 국가총동원령은 군사력과 국가 인프라를 전시체제로 전환하고 인력과 물자를 총동원하는 조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군에 병역 의무가 있는 예비군 수를 확정하고 정부에는 동원 조치에 필요한 재원을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국가의 주권을 지키려는 모든 이에게 무기를 나눠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닐 멘시코프 우크라이나 관세처장도 같은날 페이스북에 18~60세 자국 남성은 출국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미국 등 서방세계는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할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는 나토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추진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문제삼아 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100대가 넘는 전투기를 경계 태세에 두고 루마니아, 불가리아에 전투부대를 만들 계획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파견하는 것은 아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내에는 나토 전투 병력이 전혀 없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나토 병력을 배치할 어떠한 계획도 의도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미국도 경제제재에 나섰지만 파병 계획은 없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군은 우크라이나 내에서 러시아와의 분쟁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유럽에 있는 미군 일부를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루마니아 등 발트 3국으로 이동시켜 러시아와 거리만 좁혀놓은 상태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25일 새벽 공개된 영상 연설에서 "우린 홀로 남겨져 나라를 지키고 있다"며 "누가 우리와 함께 러시아에 맞서 싸울 준비가 됐는가.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가 우크라이나에 나토 회원국 자격을 보증할 것인가"라며 "모두가 두려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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