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수도 키예프-북동부 하르키프 "폭발음"
美, 러시아 전면 제재 검토…바이든 "동맹과 단합해 대응"
외교부 "전면전 감행하면 대러 수출 통제 등 제재 동참"
블라디미프 푸틴 러사아 대통령이 24일 새벽(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작전 개시를 선언하면서, 러사아군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 공격이 시작됐다.
CNN, BBC, 로이터, AP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등 주요 도시와 국경경비대를 향해 미사일 공격이 진행됐다. AP통신은 북동부 대도시 하리키우, 흑해에 면한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 발표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북부 벨라루스 국경 및 남부 크림반도 등 다방면에서 러시아군이 국경을 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24일 오전 5시 50분 TV연설에서 "러시아는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특별 군사작전을 진행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외국이 간섭할 경우 러시아는 즉각 보복할 것"이라며 "그들이 한번도 본적 없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의 군사작전 개시 선언은 미국 뉴욕에서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열리는 도중에 이뤄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군사작전 개시 선언 직후 "세계는 러시아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동맹과 단합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전면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 CNN은 미국이 러시아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서방의 핵심 기술을 차단하기 위한 수출 통제 수단을 준비해 왔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과 유럽연합, 영국, 일본 등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망에 따라 러시아 최대 국책은행 대외경제은행(VEB)과 방위산업 지원특수은행 PSB 및 42개 자회사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 또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천연가스관 '노르트스트림2' 관련 기업에도 제재를 가했다.
한국 정부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면전을 벌일 경우 미국 등 서방이 주도하는 대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이다.
외교부는 24일 "우리 정부는 미국 등 우방국들과 대응 방안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어떤 형태로든 전면전을 감행할 경우 우리 정부로서도 대러 수출 통제 등 제재에 동참할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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