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시간 이동으로 가벼운 다리 경련 때문
민주당 "노매너와 몰상식" "쩍벌 못하니 '쭉뻗'이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방을 돌며 정책 공약을 홍보하는 ‘열정열차(윤석열 열차)’에 탑승해 이동 중 맞은편 좌석에 구두를 신은 채 발을 올려놓고 있다. 윤 후보 옆 좌석은 김병민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대변인이고, 맞은편 좌석엔 이상일 후보 상근보좌역이 앉아 있다.
이 사진은 이 상근 보좌역이 전날(12일) 윤 후보가 열정열차에 탑승해 이동 중인 모습이 찍힌 사진들을 13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그 가운데 섞여 공개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 상근 보좌역은 페이스북에서 해당 사진을 삭제했지만, 각종 커뮤니티 등에 퍼날라지며 급속도로 확산됐다.
‘열정열차’는 윤 후보 등이 지방을 순회하며 정책 공약 등을 홍보하기 위해 무궁화호 열차 4량을 전세로 임대한 열차다. 이준석 대표가 ‘열정열차’를 타고 11일 충남 지역을 돈 데 이어 윤 후보는 12일 전주, 남원, 순천, 여수를 차례로 방문했다.
논란이 커지자 국민의힘 공보단은 오후 6시쯤 “장시간 이동으로 인한 가벼운 다리 경련으로 참모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시 다리를 올렸다. 세심하지 못했던 부분 유감으로 생각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앞서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평생에 걸쳐 특권과 권위에 의지해 온 윤석열 후보의 노매너와 몰상식이 이제 놀랍지도 않다”면서 “국민 일상에 불쾌감만 더하는 민폐 특권 열차를 당장 중단하라”고 말했다.
이소영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도 “옆으로 ‘쩍벌’을 못하니 앞으로 ‘쭉뻗’이냐”며 “이렇게 신발 신고 의자에 발 올리는 건 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기사와 뉴스버스 취재를 자발적 구독료로 후원합니다.
후원금 직접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신한은행 140-013-476780 [예금주: ㈜위더미디어 뉴스버스]
뉴스버스 기사 쉽게 보시려면 회원가입과 즐겨찾기를 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