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安과 단일화한다고 지지율 합쳐지지 않는다”

김종인 “후보 성향에 맞추지 마라. 국민정서에 맞춰야지”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위 신년인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위 신년인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종인 국민의힘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은 2일 지지율 하락을 겪고 있는 윤석열 후보의 메시지 전략과 관련, "윤 후보의 메시지나 연설문 등 모든 것을 직접 관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보 비서실이 후보 성향에 맞춰서 메시지를 만들다 보니 그런데(반응이 없는데), 선거 때는 후보 성향에 맞추면 안 된다”며 “국민 정서에 맞춰서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돼 있으니, 그리해나가면 1월에는 다시 (이재명 후보와의) 정상적인 경쟁 관계로 돌아온다고 확신한다”며 “(윤 후보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선) 너무 그렇게 일희일비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선대위 신년인사회 및 전체회의에선 “선대위를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최근에 나타난 현상을 보면 매우 위기라는 느낌을 갖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에 앞서 이준석 대표는 2일 오전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윤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 “산술적으로 지지율이 합쳐지지 않는다. 말도 안되는 전략”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지금 안 후보의 지지층이 일시적으로 2030에서 확장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우리 후보에 대한 2030의 불만이 있는 것”이라며 “단일화보다 우리 후보가 2030세대의 불만 지점을 찾아내고 다시 그 지지층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후보의 지지율이 한 달 새 15% 남짓  빠졌다고 한다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는데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면서 “그러면 책임이 후보에게 간다. 이게 문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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