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인 25일 강원 영동 지역에 50㎝ 이상 폭설이 쏟아져, 강원 속초해수욕장 인근 도로에 차량이 고립돼 있다. 

영동지역에 내려졌던 대설특보는 25일 오전 7시를 기해 모두 해제된 상태다.

강원 영동지방의 눈은 잦아들었지만, 서해안으로 많은 눈구름대가 유입되면서 광주와 전남, 전북 곳곳으로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내일(26일)까지 제주 산간에 최고 50cm, 호남 서해안에도 20cm의 큰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했다.

내일(26일)은 찬 공기의 세력이 더 강해져서 서울 기온이 영하 16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춥겠다. 특히 찬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20도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엔 한파특보가 내려진 상태인데, 대전과 충남 지역은 25일 밤 9시를 기해 한파 경보로 강화된다.

성탄절 강원 영동 폭설로 속초와 강릉 도심은 사실상 마비됐다. 이날 오전 1∼2시께 속초시 대포고개에서는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통행이 어려워 차량 23대가 견인되기도 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 20분까지 속초 55.9㎝, 속초 청호 54.4㎝, 강릉 주문진 42.7㎝, 북강릉 35.3㎝, 강릉 25.5㎝, 동해 21.1㎝ 등의 적설량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