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울의 봄'의 김성수 감독과 정지영·허진호·장진환·임순례 감독, 배우 박해일·정진영 등 영화인 1,025명이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영상 형식의 성명을 발표했다.

영화인단체 '영화산업 위기 극복 영화인연대'는 “12·3 내란 이후 윤석열을 즉시 탄핵하여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할 것을 요구해왔다”며 영상 공개 배경을 설명했다. 영화인들은 “헌법재판소는 즉시 피소추인 윤석열을 파면하고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최하나 감독이 연출한 약 1분 분량의 영상에는 12·3 내란 사태 당시 국회 봉쇄를 항의하는 시민들의 모습과, 윤석열 체포·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시민 집회 현장이 담겼다.

"뭐가 나왔다고 거기서. 겁나 험한 게"(파묘), "그치만 알려줘야지. 우리가 계속 싸우고 있다고"(암살), "붕괴 이전으로 돌아가요"(헤어질 결심) 등 탄핵 정국과 통할 만한 한국 영화 속 대사들이 차용됐다.

영상은 "이 영화의 주인공은 윤석열이 아닌 대한민국의 주권자가 될 것"이라며 "헌법재판소는 피소추인 윤석열을 즉시 파면하고 헌법을 수호하라"는 자막으로 끝을 맺는다.

이들 1,025명의 영화인들은 영상 성명서의 엔딩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