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우 경호본부장도 3번째 구속영장 신청

김성훈 구속시 대통령실 비화폰 서버 압수수색 주목

김성훈 대통령실경호처 차장. 지난 1월  24일 오전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성훈 대통령실경호처 차장. 지난 1월  24일 오전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특수공무집행방해혐의 구속영장을 17일 재차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의 이번 구속영장 신청은 김 차장의 경우 네 번째, 이 본부장은 세 번째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 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오늘(17일) 중에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1월 3일 윤석열 1차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주도하고, 이후 대통령실 비화폰 통신기록 삭제를 지시한 혐의(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특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해 각각 3차례, 2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서울고검 영장심의원회에 심의를 신청해 지난 6일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게 타당하다는 결론을 받아냈다.

경찰 관계자는 “그간 보완 수사를 통해 김 전 차장 등의 구속이 필요한 사유 등을 더 정교하게 다듬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구속취소로 지난 8일 석방돼 한남동 관저에 머물고 있는 윤석열을 밀착 경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장이 대통령실 경호처가 보관 중인 비화폰 서버 압수수색을 제지해온 만큼 김 차장이 구속될 경우 비화폰 서버의 압수 여부도 주목된다.

한편 경찰은 비상계엄 당시 주요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서도 휴대전화 등 압수물 분석을 완료한 상태다.

/ 뉴스버스= 이진동 기자 jebobox@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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