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우 경호본부장도 3번째 구속영장 신청
김성훈 구속시 대통령실 비화폰 서버 압수수색 주목
경찰이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특수공무집행방해혐의 구속영장을 17일 재차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의 이번 구속영장 신청은 김 차장의 경우 네 번째, 이 본부장은 세 번째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 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오늘(17일) 중에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1월 3일 윤석열 1차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주도하고, 이후 대통령실 비화폰 통신기록 삭제를 지시한 혐의(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특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해 각각 3차례, 2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서울고검 영장심의원회에 심의를 신청해 지난 6일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게 타당하다는 결론을 받아냈다.
경찰 관계자는 “그간 보완 수사를 통해 김 전 차장 등의 구속이 필요한 사유 등을 더 정교하게 다듬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구속취소로 지난 8일 석방돼 한남동 관저에 머물고 있는 윤석열을 밀착 경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장이 대통령실 경호처가 보관 중인 비화폰 서버 압수수색을 제지해온 만큼 김 차장이 구속될 경우 비화폰 서버의 압수 여부도 주목된다.
한편 경찰은 비상계엄 당시 주요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서도 휴대전화 등 압수물 분석을 완료한 상태다.
/ 뉴스버스= 이진동 기자 jebobox@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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