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석진 변호사 “보수 과표집 13%p…정권교체 의견이 19.4%p 앞선다”
정권교체 여론이 2주 연속 정권연장 여론을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빅데이터 언급량 분석모델인 HIF 조사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7.2%로 1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0.4%가 정권교체를 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권연장 의견은 44%였다. 두 의견의 격차는 6.4%포인트(p)로,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앞섰다.
다만, 리얼미터의 직전 조사 때 나왔던 16.1%p 격차보다는 상당 폭 좁혀졌다. 앞서 7일 이뤄진 윤석열에 대한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에 따른 여론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42.7%, 더불어민주당이 41%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직전 조사와 비교해 5.1%p 올랐고, 민주당은 3.2%p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양당 간 격차는 1.7%p로, 1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으로 좁혀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전석진 변호사는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를 볼 때 반드시 보수 과표집의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며 “단순한 진보∙보수 표집차만 반영해 리얼미터 조사 결과를 분석해보면, 보수층 표심이 13%p 과표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보수 과표집을 감안해 보정한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11.3%p 우세하며, 대선 때 정권교체 의견도 정권연장보다 19.4%p 앞선다는 것이다.
한편 전 변호사가 외국 논문들을 참조해 개발한 빅데이터 개념의 분석모델인 HIF 조사에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수가 3일 전에 비해 8%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기준 HIF 지수는 이재명 대표가 47.2%로 가장 높았고,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22.8%로 뒤를 이었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 8.8%, 오세훈 서울시장 7.3%,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6.5%,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5.2%, 김경수 전 경남지사 2.2% 등의 순이었다. HIF지수(언급량 지표)는 온라인에 올라온 텍스트를 분석하는 방법으로 후보 지지도를 묻는 여론조사 결과와 거의 일치한다는 게 전 변호사의 설명이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6.4%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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