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이사회 열어 의결…“주주 신뢰 얻고 기업 가치 높인다”

영풍은 7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소각 및 액면분할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영풍은 “일반주주들의 제안을 전격 수용한 것”이라며 “주주와의 소통 및 신뢰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결정됐다”고 말했다.

현재 영풍 주식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매우 낮아 시장에서 대표적인 저평가 종목으로 꼽힌다. 영풍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2026년 3월까지 보유 중인 자기주식을 전량 소각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는 특정 주주의 사익을 위한 자사주 활용 가능성을 차단, 주주들에게 직접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영풍은 또 유동성 확대를 통한 주식 거래 활성화를 위해 10:1 액면분할을 시행한다. 현재 1주당 5,000원인 액면가를 500원으로 낮춰 투자자들의 거래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영풍은 “투자 접근성이 개선되고 주가 상승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풍은 제련사업 정상화, 신규 성장동력 확보, 고려아연 경영권 회복 후 투자 수익 확대, 2027년 환경 투자 종료에 따른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2033년까지 매출 2조원, 영업이익률 4.5%를 달성해 당기순이익의 30%를 주주들에게 환원하는 배당 정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배당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장기적인 주주가치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박영민 영풍 대표이사는 “이번 밸류업 방안은 단기적인 주가 부양만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 친화 정책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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