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전동화 등 첨단 기술 확보…R&D 인력 5년간 30% 이상 증가

고부가 핵심 부품 글로벌 시장 공략…해외 수주 목표 74억4,000만 달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국제 전자 전시회 'CES 2025'에 마련된 현대모비스 부스의 모습.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국제 전자 전시회 'CES 2025'에 마련된 현대모비스 부스의 모습.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올해 연구개발(R&D)에 2조원을 투입해 자율주행, 전동화, 인포테인먼트 등 첨단기술 분야 핵심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미래차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제품 경쟁력을 차별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 다변화를 가속한다는 전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2021년 1조1,000억원 수준이던 현대모비스의 연구개발비는 지난해 1조7,00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2조원대로 확대된다. 2020년 5,500명 수준이던 국내외 연구개발 인력도 지난해 7,500여명으로 증가하며 5년 만에 30% 이상 증가했다.

현대모비스가 연구개발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이유는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독자적인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제품과 사업 경쟁력을 갖추고, 이를 통해 글로벌 고객사 다변화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IVI(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등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불과 10년 새 글로벌 완성차 대상 해외 수주 비중이 10배 이상 급증한 것도 이런 전략의 결과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해외 수주 목표를 74억4,000만 달러로 정해 공격적인 영업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전동화 분야에서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하고, 전장·램프·샤시 등 핵심 부품 분야에서도 신규 고객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둔화(캐즘)에도 불구하고 57조2,370억원의 매출과 3조73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 이상 급증해 수익성 개선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고객사 다변화를 위해 현지 밀착 영업도 강화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전시회인 CES를 비롯해 파리모터쇼, 상하이모터쇼 등 국제 전시회에 적극 참여해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또한 글로벌 주요 거점에서 완성차 출신 영업 전문가를 영입해 수주 기회를 모색하고, 고객사의 요구에 맞춘 전략적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모비스 측은 "글로벌 고객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은 현대모비스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현대모비스는 3년 연속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계 순위 6위를 기록했으며,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에서 선정한 '존경받는 기업' 명단에도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 기사와 뉴스버스 취재를 자발적 구독료로 후원합니다.
후원금 직접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신한은행 140-013-476780 [예금주: ㈜위더미디어 뉴스버스]

뉴스버스 기사 쉽게 보시려면 회원가입과 즐겨찾기를 해주세요.

저작권자 © 뉴스버스(Newsvers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