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갑작스럽게 붉어지면서 열감이 느껴지면 일시적인 안면홍조 증상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얼굴이 붉어진다고 해서 모두 다 안면홍조는 아니다. 얼굴의 붉은기, 열감과 함께 코와 뺨을 중심으로 염증 증상이 발생하면 주사피부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주사피부염은 얼굴 중앙부, 특히 코를 중심으로 주변으로 확산하는 특징이 있다. 코에서 시작된 증상은 뺨은 물론 얼굴 전체로 번질 수 있다. 이런 주사피부염 증상을 방치하면 병변이 넓어지고 염증성 구진이 만성화될 수 있기에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주사피부염은 안면홍조와 치료 방법도 다르기에 원인을 파악해 그에 맞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주사피부염은 단순히 외적인 문제가 아닌 몸 내부의 문제가 피부로 표출된 피부 면역 질환이다.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주사피부염의 원인이 체내의 과잉 열 문제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몸의 열 조절 시스템 균형이 무너지면서 열 과잉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것이 주사피부염의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주사피부염 치료의 경우 체내 열 균형을 목표로 둔다. 프리허그한의원 천안점 조재명 원장은 “환자의 체질과 증상, 장부 상태, 원인에 대한 진단을 바탕으로 개인별 한약 처방이 이뤄진다”며 “한약은 장부 기능의 개선과 더불어 열 진정, 면역 안정 등에 도움을 주어 체내 문제를 다스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피부로 드러난 증상의 경우에는 침 치료, 한약도포치료, 광선치료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사피부염은 몸의 문제와 관련된 질환이기에 가볍게 지나치지 말아야 한다. 주사피부염 증상이 의심된다면 몸 내부의 문제를 점검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몸의 문제가 개선된다면 건강한 피부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