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인 부부 5쌍이 5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합동결혼식을 올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센인 부부 5쌍이 5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합동결혼식을 올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센인 인권·복지 단체인 사단법인 한국한센총연합회(회장 이길용)가 주최하는 한센인 합동결혼식이 5일 서울 서대문구 베이스에서 열렸다. 

한센인 합동결혼식은 2012년 처음 개최된 이후 이번이 13번째다. 총연합회는 경제적 곤경, 사회적 편견 등으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아온 한센인 부부의 결혼식을 지원해오고 있다. 

이번 합동결혼식에는 5쌍의 한센인 부부가 참여해 화촉을 밝혔다. 결혼식을 마친 한 부부는 “뜻깊은 날을 만들어준 모든 분에게 정말 감사드리고 오늘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라고 감격했다.

총연합회는 이날 합동결혼식을 위한 이동, 메이크업, 의상, 결혼사진 촬영, 호텔 숙박비 등 결혼식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결혼을 축하하는 의미의 다양한 선물을 지원했다. 

이길용 총연합회 회장은 “이번 결혼식을 계기로 각 가정이 새로운 마음으로 힘찬 삶을 살아가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한센인 부부들을 위한 합동결혼식 지원을 꾸준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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