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주가, 공개매수 종료되면 50만~60만원선으로 재조정될 것”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오른쪽)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MBK파트너스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강성두 영풍 사장. (사진=연합뉴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오른쪽)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MBK파트너스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강성두 영풍 사장. (사진=연합뉴스)

MBK파트너스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글로벌 독립 투자리서치 플랫폼인 ‘스마트카르마’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MBK에 따르면 스마트카르마 더글라스 킴 애널리스트는 '최씨 일가가 제안한 대규모 차입 후 고려아연의 재무구조와 부채 비율에 대한 영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최윤범 회장이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을 추가 인상하려고 부채를 과도하게 끌어 쓴다면 이는 회사의 신용비율이나 재무구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며, 고려아연 본연의 사업 능력 강화에도 지장을 줄 것"이라며 "고려아연 소액주주들을 위한 최선의 이익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자사주 공개매수(주당 83만원)에 나선 최 회장 측이 4일 MBK파트너스·영풍의 공개매수가 인상(주당 75만→83만원)에 따라 자사주 취득 공개매수가를 다시 올릴지 여부에 대한 해설이다.

보고서는 이어 최 회장 측이 자사주 공개매수를 위한 2조7,000억원 규모의 7%대 고금리 차입을 단행할 경우 고려아연의 이자보상비율과 주가 등이 급감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더글라스 킴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차입으로 올해 말 예상 이자 비용만 2,390억원이 돼 고려아연의 이자보상비율은 기존 27.4배에서 5.7배로 급격하게 줄어든다”면서 "이런 시나리오에서 고려아연의 주가는 공개매수가 종료되면, 50만~60만원선으로 재조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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