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조직 공약 외면 ‘흥청망청’…대통령실 운영예산도 2,107억원 10년 새 최대치

윤석열 대통령이 '작은 조직'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대통령실 인건비와 운영예산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윤 대통령 부부가 22일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에 참석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작은 조직'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대통령실 인건비와 운영예산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윤 대통령 부부가 22일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에 참석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과 대통령경호처에서 지난해 집행한 인건비가 1,000억원을 넘겨 10년 새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인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이 기획재정부에게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용산 대통령실과 대통령경호처의 인건비 실집행액은 1,007억5,400만원이었다. 2014년(665억6,500만원) 대비 약 51%, 윤석열 대통령 취임 첫해인 2022년 대비 약 6.8% 증가한 수치다.
 
인건비와 물건비, 이전지출, 자산취득을 모두 더한 ‘운영 예산’도 지난해 약 2,107억,4900만원으로 최근 10년 중 가장 많았다. 1,559억원 수준이던 2014년과 비교하면 약 35%, 용산으로 이전한 2022년과 비교하면 약 12% 늘어났다.
 
차 의원은 “대통령실 조직을 슬림화해 전략조직으로 재편하겠다는 공약과 달리 용산 대통령실 비대화가 입증됐다”며 “올해 제2부속실과 민정수석실이 부활하는 만큼 운영비용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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