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신규진입기업비율 한국 26.2%...평균 33.8%
한국 기업 순이익 평균 10.6억달러.. 주요 10개국 중 10위
대한상의“글로벌 스타기업 배출위해 제도적 환경 만들어야”
한국이 주요 국가에 비해 글로벌 기업 신규 진입률과 순이익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미국 경제지 포브스의 ‘2024 세계 2,000대 기업 명단’을 분석한 결과, 한국 기업 61개 중 2014년 명단에는 없었던 신규 기업은 16개로 비율은 26.2%였다. 이는 전체 신규 진입률 33.8%(2000개 중 신규 기업 676개)보다 낮은 수치다.
20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기업 수 상위 10개국 중 중국(59.3%), 인도(42.3%), 미국(37.5%), 캐나다(30.5%) 순으로 신규 진입률이 높았다.
한국 기업 대부분은 2000대 기업 중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61개 중 9개(14.7%)만 상위 500위에 포함됐다. 이는 미국(176개), 중국(57개), 일본(45개)뿐 아니라 한국보다 등재 기업 수가 적은 독일(18개)보다도 낮은 수치다.
삼성전자(21위), 현대차(93위), 기아(234위), KB금융그룹(250위), 신한금융그룹(304위), 하나금융그룹(411위), 포스코(412위), 현대모비스(465위), 삼성물산(493위) 등이 500위 안에 들었다.
기업 수익성 평가의 주요 지표인 순이익도 한국이 다른 주요 국가보다 낮았다. 등재 기업 수로는 한국이 61개로 6위이지만 국가별 등재 기업의 순이익을 모두 합한 전체 순이익 규모는 649억달러로 12위로 떨어졌다. 국가별 등재 기업의 평균 순이익은 한국이 10억6,000만달러로 주요 10개국 중 가장 낮았고 전체 평균(22억5,000만달러)의 절반 수준이었다.
산업별 10년간 신규 진입률은 IT 소프트웨어가 61.6%로 가장 높았고, 비즈니스 서비스(53.9%), 금융투자(45.3%), 헬스케어(43.6%), 유통(40%), 제약(38.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철강·소재(23.1%), 석유·가스(17.7%), 통신(12.5%) 등의 업종에서는 신규 진입률이 낮았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한 국가가 보유한 세계적 기업의 수는 곧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다"라며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더 많은 글로벌 스타 기업이 등장하려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제도적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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