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김원호-정나은, 은메달 확보…2일 중국과 金 대결
여자 탁구의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세계8위)이 올림픽 8강 한일전에서 히라노 미우(13위)를 진땀승부 끝에 4-3(11-4 11-7 11-5 7-11 8-11 9-11 13-11)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한국 복싱의 간판 임애지(화순군청)는 준결승에 진출해 동메달을 확보, 한국에 12년 만의 메달을 일찌감치 선사했다.
우리나라는 26일(현지시간) 개막 후 메달 레이스가 시작된 27일부터 매일 메달을 획득해오다가 하루 숨을 골랐지만, '여걸'들의 맹활약 덕분에 더 큰 희망을 봤다.
한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과 동메달 3개씩 따내 메달 순위 7위를 달린다.
신유빈은 올림픽에서 2004년 아테네 대회 이래 20년 만에 단식 4강 진출 쾌거를 달성했다.
아테네 대회에서 유승민(대한탁구협회 회장)이 남자 단식 금메달을, 김경아가 여자 단식 동메달을 각각 수확했다.
이미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합작한 신유빈은 또 파리에서 두 번째 메달을 바라보게 됐다.
신유빈은 한국시간 2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중국의 천멍(4위)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까다로운 상대 히라노를 상대로 첫 3경기를 잡아낸 신유빈은 이후 3경기를 내리 내줘 벼랑 끝에 몰렸다.
마지막 7경기에서도 5-1로 앞서다가 10-10으로 따라잡혔지만, 신유빈은 듀스에서 히라노의 마지막 두 샷이 연속으로 네트에 걸리면서 힘겹게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남자 단식의 장우진(세아 후원)은 '천적' 우고 칼데라노(브라질)에게 0-4로 패해 8강에서 도전을 멈췄다.
임애지는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복싱 여자 54㎏급 8강전에서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콜롬비아)에게 3-2로 판정승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올림픽 복싱은 따로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에서 패배한 선수 모두에게 동메달을 수여한다.
이로써 임애지는 2012 런던 대회 한순철(남자 60㎏급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메달을 한국 복싱에 선물했다. 한국 여자 복싱 선수로는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로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임애지는 한국 시간 4일 오후 11시 34분 하티세 아크바시(튀르키예)와 결승행을 놓고 싸운다.
이미 은메달을 확보하고 한국팀끼리 붙은 배드민턴 혼합복식 4강에서는 후배가 웃었다.
세계 8위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는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선배이자 2위인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를 2-1(21-16 20-22 23-21)로 꺾었다.
한국 배드민턴은 이 은메달로 2008 베이징 대회(금메달 1개·은메달 1개·동메달 1개) 이후 최고 성적을 냈다.
김원호-정나은은 한국시간 2일 오후 11시 10분 이후 중국조와 대망의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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