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1일 뉴스버스 픽 경제뉴스]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전년比 14배↑…반도체 끌고 가전·TV 떠받쳐
일본은행, 금리 0.25%로 추가 인상…15년여 만에 최고 수준
1. 금융위원장 “티메프 사태 신속히 수습…대주주∙경영진 책임 물을 것”
티몬·위메프에서 시작된 판매대금 지연 사태가 큐텐 계열사로 확대되고 있다. 인터파크도서와 인팍쇼핑이 31일 서비스 중단과 종료를 결정했고, 전날 저녁에는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이 판매자들에게 정산 지연 사실을 공지했다.
인터파크커머스 관계자는 “현재 지급결제대행(PG) 업체들이 티몬·위메프 사태로 인터파크커머스에 소비자 결제분에 해당하는 돈을 안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커머스 측은 이번 사태 이후 매주 월요일마다 돌아오는 정산일에 기존 회사 내부 보유 현금으로 판매대금을 지급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티몬·위메프에 이어 인터파크커머스 및 AK몰에서까지 정산이 지연되면서 판매자 미정산금은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다. 인터파크도서는 아예 서비스를 중단했다. 인터파크도서는 이날 “최근 발생한 티몬, 위메프의 미정산 영향으로 정상화 시점까지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인터파크도서는 큐텐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도서 전문 플랫폼이다.
한편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날 취임 후 첫 간부회의에서 “이번 사태를 초래한 근본 원인을 제공한 티몬·위메프의 대주주와 경영진에 대해서는 확실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면서 “지금은 무엇보다도 신속한 수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 삼성전자 7분기 만에 분기 영업익 10조원 돌파…반도체만 6.5조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 74조683억원, 영업이익 10조4,439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IT 업황 회복으로 메모리 수요가 증가해 반도체 수익성이 개선됐고, 생활가전·TV 등 주력 제품의 판매도 늘어난 덕분이다.
전년 동기(매출액 60조55억원, 영업이익 6,685억원) 대비 각각 23.44%, 1462.29% 늘었고, 직전 분기(매출액 71조 9156억원, 영업이익 6조 6060억원)와 비교해도 각각 2.99%, 58.10% 증가했다.
사업부별로는 DS(반도체)사업부가 매출 28조5,600억원, 영업이익 6조4,5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매출 14조7,300억원, 영업손실 4조3,600억원)보다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생성형 AI(인공지능) 열풍으로 고용량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와 DDR5(더블데이터레이트) 등 고부가 서버용 제품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MX(모바일)사업부 매출은 27조3,800억원으로 전년 동기(25조5,500억원)보다 증가했으나,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가 지속되면서 직전 분기(33조5,300억원)보다는 감소했다.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에 수익성도 다소 악화했다.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는 유로2024·파리 올림픽 등 스포츠 특수로 매출이 상승했으며, 생활가전 사업부도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 호조로 실적 회복세가 지속됐다.
자동차 전장(전자장치)사업을 담당하는 하만은 매출액 3조,6200억원, 영업이익 3,200억원으로 전년 동기(매출액 3조5,0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보다 개선됐다. 소비자 오디오 제품 판매가 확대된 영향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 7조6,500억원, 영업이익 1조100억원으로 실적이 호전됐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시설투자액은 12조1,000억원으로, DS사업부가 9조9,000억원을 사용했다.
3. 일본 ‘금리 있는 시대’로 간다…국채 매입액도 절반 축소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인상과 국채 매입 규모 축소를 동시에 단행, 본격적인 ‘금리 있는 시대’로 진입했다.
BOJ는 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존 0~0.1%이던 정책금리를 0.25%로 올리는 추가 금리인상을 결정했다. 이로써 일본의 단기 금리는 리먼 쇼크 직후인 2008년 12월(0.3% 전후) 이래 15년7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 됐다.
이번 추가 금리인상에는 9명의 정책위원 중 2명이 반대하고 7명이 찬성했다. 당국의 2% 물가안정 목표가 사실상 실현된 데다 역대급 엔저(엔저가치 하락)에 따른 내수 경제 부진 등이 금리 인상 배경으로 풀이된다.
BOJ는 “물가상승률 2% 목표의 지속적·안정적 실현 관점에서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경제·물가가 BOJ의 전망대로 움직인다면 계속해 정책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BOJ는 7월 ‘경제·물가 정세의 전망 리포트’에서 소비자물가지수(CPI·신선 식품 제외)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2026년까지 약 2%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도별로는 2024년 2.5%, 2025년 2.1%, 2026년 1.9%로 각각 전망했다.
아울러 BOJ는 국채 매입액을 현재의 월 6조엔(약 54조1,476억원)에서 2026년 초 3조엔까지 줄이기로 했다. BOJ는 현재 600조엔 가까운 국채 보유 잔고가 매입 감액에 따라 2026년 3월까지 7~8% 감소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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