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4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5대 요구안'을 제시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수용, 방송장악 중단, 국회운영 정상화, ‘윤명하복(윤석열 대통령이 명령하고 한 대표가 복종)’ 당정관계 거부 등을 한 대표 등 여당에 요구하기로 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한동훈 지도부가 5대 요구안을 수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면서 “정책과 비전을 통한 야당과의 '잘하기 경쟁'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한 대표가 당선 직후 '민심과 함께하겠다'고 한 만큼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 찬성 표결을 당론으로 확정해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의 5대 요구안에는 조국혁신당이 ‘한동훈 댓글팀 의혹’까지 추가해 발의한 ‘한동훈 특검법’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날 법사위에서는 조국혁신당이 대표 발의한 한동훈 특검법이 상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