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증상은 무더운 여름에 더 나빠지기 쉽다. 혈관은 높은 기온에서 확장되고 낮은 기온에서 수축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더운 환경에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체내 수분도 정체돼 다리가 붓거나 불편한 상태가 나타날 수 있다.
다리 혈관이 부풀어 오르고 구불구불하게 변하는 하지정맥류는 대부분 원인이 유전이지만, 그 외에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생활환경을 가진 사람들에게 주로 발생한다. 겨울보다 여름에 더욱 두드러지며 특히 8월에 환자가 제일 많다.
하지정맥류 하면 대부분 혈관 돌출로 상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 나타나는 것이다. 초기에는 다리가 무겁게 느껴지거나 붓고, 통증이 느껴지고, 가렵거나 피부에 변화가 있는 등 증상이 다양하다.
하지정맥류 예방 및 관리를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혈액순환 개선을 위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게 중요한데 걷기나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단, 1시간 이상 운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물건을 들거나 마라톤 같은 운동은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오히려 역류를 일으킬 수 있어 자제해야 한다.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음주는 자제하고, 누워있을 때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놓는 것이 좋다.
이미 질환이 발생했다면 증상이 심해지기 전 초기에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하지정맥류 치료의 경우 발거술이라 불리는 1세대 치료법부터 2세대 치료인 고주파, 레이저 시술, 3세대 시술인 베나실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덕양 오른외과 박제훈 원장은 “초기에 내원하면 보존적 치료와 꾸준한 관리를 통해 질환을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라며 “특히 하지정맥류는 더운 여름에 더욱 심해질 수 있는 질환인 만큼 평소 다리 건강에 유의하고, 증상이 발생했을 때 즉시 내원하여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와 뉴스버스 취재를 자발적 구독료로 후원합니다.
후원금 직접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신한은행 140-013-476780 [예금주: ㈜위더미디어 뉴스버스]
뉴스버스 기사 쉽게 보시려면 회원가입과 즐겨찾기를 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