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국정조사 남은 기한 21일뿐…與 없어도 개문발차"

우상호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9일 본조사 일정 및 증인 채택 방침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우상호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9일 본조사 일정 및 증인 채택 방침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우상호(더불어민주당)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장이 19일 국정조사 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본조사 일정과 증인 채택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우 위원자장은 1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금처럼 국회가 (예산안 협상 등으로) 공전을 거듭하면 국회 일정과 무관하게 국정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국조특위는 여야간에 국회 예산안 처리 이후 현장 조사 및 청문회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여야는 이날(18일)까지도 내년 예산안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우 위원장은 “국조특위는 11월 24일 본회의 승인으로 공식 출범했고, 45일간의 활동시한을 부여 받았다”면서 “이제 남은 시간은 21일뿐이다. 더 지체할 수 없어 국조특위 위원장으로 결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또 “유가족들은 여당이 불참한 반쪽짜리 간담회에 와서 목놓아 절규했다”며 “국조 특위가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사이, 책임있는 이들은 참사의 기억을 망각한 듯 행동하고, 무도한 망언을 내뱉기도 했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사이에, 엿새 전 참사의 한 어린 생존자는 먼저 떠난 친구들의 곁으로 스스로 따라갔다”며 “국조특위 위원장으로서 참담하고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우 위원장은 이어  "여당이 예산안 통과가 안됐다고 안 들어오면 개문발차식으로 진행하겠다"면서 "여야 간사간 협의 되면 국조 특위 회의부터 여야 합의로 하는 게 바람직하니. 오늘 중으로라도 여야가 협상 해주셔서 진행해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한편 여당 소속 국조특위 위원들은 지난 11일 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단독 처리한 데 항의하며 전원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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