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란 청장 보유주식 이해충돌 논란에 결국 사의
후임엔 尹 55년 지기 이철우 교수 부인 지영미 내정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의 후임으로 윤 대통령의 죽마고우인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부인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을 16일 내정했다.
지 소장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면역병리센터장, 범부처감염병연구포럼 추진단장, 대한감염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감염병 전문가로 꼽힌다. 또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본부 예방접종프로그램 지역조정관을 거쳐 세WHO 코로나19 긴급위원회 위원으로 현재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윤 대통령과 대광초등학교,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함께 다닌 55년 지기의 부인이라는 점에서 또 다시 지인 인사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이 교수는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때 1,000만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백경란 청장은 보유한 제약‧바이오 주식으로 인해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되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 18일 윤석열 정부 초대 청장에 임명된지 7개월 만이다.
백 청장은 취임 당시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신테카바이오 등의 주식을 보유해 야당의 사퇴 압박을 받아 왔다. 백 청장은 이후 해당 주식을 처분했으나, 보건복지위의 주식 거래 내역 등 자료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아 보건복지위는 지난달 7일 전체회의에서 고발을 의결한 뒤 검찰에 백 청장을 고발했다.
또 남동생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코스닥기업의 사외이사에 지원하면서 백 청장이 자신의 누나임을 언급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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