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시급한 것은 예산안 처리"
더불어민주당이 7일 의원총회를 열어 이미 발의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예정대로 처리하기로 했다.
해임건의안을 건너뛰고 곧바로 탄핵소추안으로 직행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정국 파행을 우려해 해임건의안 처리로 의견을 모았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뒤 “이번 8,9일 본회의 때 처리할 예정이다”면서 “단계별로 진행하겠다고 한 만큼 대통령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거부할 경우 탄핵소추안을 진행하기로 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해임건의안을 처리하고, 국정조사를 한 뒤에도 이 장관이 사퇴하지 않거나, 윤 대통령이 해임을 거부하면 탄핵소추로 가는 게 더 낫겠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발의한 상태다. 해임건의안은 본회의 보고 24시간 후부터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투표로 표결하도록 돼 있고 이 시한에 처리하지 않으면 안건은 폐기되는데, 김진표 국회의장이 본회의를 열지 않아 발의 상태로 있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브리핑에서 “결과가 나오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그때 대통령실 입장을 밝히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해임건의안보다 시급한 것은 예산안 처리"라며 “예산안이 처리되지 않은 시점에서 장관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엄포는 협박일 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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