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희 , 오너일가 제외한 삼성 1호 여성 사장
한종희·경계현 '투톱 대표이사 체제' 유지
삼성전자 정기사장단 인사 7명 사장 승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취임(10월 27일)한 이후 첫 인사에서 삼성전자 53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장이 탄생했다. 오너 일가가 아닌 여성 사장은 삼성 계열사 전체에서도 처음이다. 지금까지 삼성에서 사장급 이상 CEO는 고(故)이건희 회장의 장녀이자 이재용 회장의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유일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최소 여성 사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돼오던 이영희 DX부문 글로벌마케팅센터장 부사장을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7명의 사장 승진과 위촉업무 변경 2명 등 2023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5일 단행했다.
유니레버, 로레알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인 이 사장은 2007년 삼성전자 마케팅 임원으로 삼성에 발을 들였다. 2012년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갤럭시 마케팅 성공 스토리를 갖고 있다. 대내외적으로 삼성전자 글로벌 브랜드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인사에서 삼성전자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김우준 부사장이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으로, DS부문에선 글로벌 제조&인프라 총괄 남석우 부사장이 사장으로, 반도체연구소장 송재혁 부사장이 DS부문 CTO 겸 반도체연구소장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또 DX부문에선 커뮤니케이션팀장을 맡은 백수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백 사장은 SBS 보도국 부국장 출신으로 2013년 삼성전자로 옮겨 홍보그룹장, 커뮤니케이션 팀장을 역임한 홍보전문가다. 중앙일보 편집국장을 거친 언론인 출신 박승희 삼성물산 건설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 CR(Corporate Relations)을 맡았다. 양걸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 부실장 부사장은 중국협력실 실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전경훈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은 DX부문 CTO 겸 삼성리서치장으로, 승현준 DX부문 삼성리서치장은 DX부문 글로벌 R&D 협력담당 사장으로 업무를 바꿨다.
삼성전자는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 환경에서 경영 안정 도모를 위해 한종희 DX 부문장 부회장과 경계현 DS(반도체) 부문장 사장의 ‘투톱 대표이사 체제’는 그대로 유지했다.
다음은 승진자 및 위촉업무 변경자 명단
◇ 사장 승진
▸삼성전자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김우준 부사장→ 삼성전자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
▸삼성전자 DX부문 글로벌마케팅센터장 이영희 부사장→ 삼성전자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
▸삼성전자 DS부문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남석우 부사장→ 삼성전자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제조담당 사장
▸삼성전자 DS부문 반도체연구소장 송재혁 부사장→ 삼성전자 DS부문 CTO 겸)반도체연구소장 사장
▸삼성전자 DX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 백수현 부사장→ 삼성전자 DX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 사장
▸삼성물산 건설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 박승희 부사장→ 삼성전자 CR(Corporate Relations)담당 사장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 부실장 양걸 부사장→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장 사장
◇ 위촉 업무 변경
▸삼성전자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 전경훈 사장→ 삼성전자 DX부문 CTO 겸) 삼성리서치장 사장
▸삼성전자 DX부문 Samsung Research장 승현준 사장→ 삼성전자 DX부문 삼성리서치 글로벌R&D 협력담당 사장
이 기사와 뉴스버스 취재를 자발적 구독료로 후원합니다.
후원금 직접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신한은행 140-013-476780 [예금주: ㈜위더미디어 뉴스버스]
뉴스버스 기사 쉽게 보시려면 회원가입과 즐겨찾기를 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