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이상민 직무유기 혐의 등 피의자로 수사

'폼나게' 발언 이상민, 사퇴 공세에도 끄떡 안해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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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4박 6일간의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으로 귀국하면서 마중나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다가가 “수고했다”며 악수를 하고 있다.

이 장관은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과 “경찰을 미리 배치했었도 막을 수 없었다” “누군들 폼나게 사표내고 싶지 않겠느냐”는 설화 논란으로 야당으로부터  거센 사퇴 요구를 받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책임져야 할 이상민 장관이 재난대책수립 TF단장까지 맡았다고 하는데, 희생자와 피해자 유족들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장관은 또 소방공무원 노조의 고발로 경찰 특수본에 입건돼 직무유기 및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수사 대상에도 올라 있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고발장이 접수되면 피의자 신분이 된다”면서 “재난안전법 등 법령상 행안부 장관의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주의 의무와 책임이 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수사에 필요한 절차는 모두 진행할 것이다”면서 “현재 7명을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 중인데 이어 추가 피의자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동남아 순방길에 오르기 전 배웅나온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어깨를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동남아 순방길에 오르기 전 배웅나온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어깨를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스1)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동남아 순방을 위한 출국 때도 환송 나온 이 장관의 왼쪽 어깨를 격려하 듯 두드려 윤 대통령이 이 장관을 재신임 표시를 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로부터 3일 뒤인 14일 국회 예결위에 출석한 이 장관은 야당의 사퇴 요구가 나오자 “현재 자리에서 최손을 다하는 것이 제 책임을 제대로 수행하는 것이다”고 말해 사퇴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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