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쿡 "글로벌 협력업체 2030년까지 탄소중립해야"
삼성전자·SK하이닉스 RE100시계 더 빨라질 가능성
애플이 삼성전자, 삼성 SDI,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공급망인 글로벌 파트너 업체들에 탈탄소화를 압박했다.
애플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75%까지 감축하는 목표를 세웠다.
애플은 이를 위해 주요 제조 파트너 업체가 애플 관련 생산 공정에서 100%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지 여부 등을 포함한 파트너 업체의 공정과 진행 상황 등을 추적할 방침이다.
애플은 2030년 목표(탄소배출량 75% 감축) 달성을 위해 에너지 효율성 개선, 저탄소 설계, 공급망에서 재생에너지 사용 등으로 2015년부터 탄소배출량을 40% 감축했다.
애플은 파트너 공급업체가 애플 생산을 넘어 온실 가스 배출 문제를 해결하고, 재생 에너지 사용을 우선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애플은 “애플이 지출한 직접 제조 비용의 70% 이상에 해당하는 200개 이상의 공급업체가 애플 관련 생산 공정에 풍력, 태양열 등 재생 전력을 사용하기로 이미 약속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특히 “코닝인코포레이티드, 니토 덴코, SK하이닉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TSMC, 유토(Yuto) 등을 포함한 주요 제조 협력업체들도 애플 생산 과정에서 100% 재생 에너지 사용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향후 몇 년 안에 전 세계 기업 사무실, 매장 및 데이터 센터에 100% 재생에너지를 공급할 방침이다.
애플 CEO 팀쿡은 “기후 변화 대응은 애플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이고, 지금이야말로 현재까지 발표해 온 약속을 행동으로 보여줄 때”라며 “애플은 2030년까지 공급망 전체에서 탄소 중립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급업체와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애플 공급망에 포함된 국내 업체들의 탈탄소화 시계도 당초 목표보다 더 빨라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겠다는 국제프로젝트인 RE100 국내 참여 기업들의 목표치에 따르면, LG이노텍의 경우는 달성 목표연도가 2030년으로 애플의 요구에 부합하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달성 목표 연도가 2050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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