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유착 의혹 당시 채널A 압수수색 거론
尹 "수사내용 챙길만큼 한가하지 않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수사에 대해 "수사 내용을 챙길 정도로 한가하지 않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0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이 "김 부원장 수사와 관련해 '야당 탄압' '기획 수사'라는 비판이 나온다"고 질문하자, "저도 언론을 보고 아는 정도"라며 이 같이 답변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전 정권에서) 언론사를 상대로 며칠 동안이나 압수수색을 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그런 얘기가 과연 정당한 것인지 국민들이 잘 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언급한 언론사 상대 압수수색은 2020년 4월 채널A기자와 한동훈 검사장(현 법무부장관)간 '검언유착'의혹 사건 수사 당시 검찰이 채널A 본사를 압수수색했던 일을 지칭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당시 검찰총장으로 한동훈 장관을 감싸기 위해 수사·감찰을 방해했다는 혐의 등으로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에 불복해 징계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에서 패소한 뒤 현재 2심에서 다투고 있다.
윤 대통령은 또 전날(19일) '종북 주사파' 발언과 관련 민주당의 반발에 대해선"어느 특정인을 겨냥해서 한 얘기는 아니다"면서 "주사파인지 아닌지는 본인이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원외 당협위원장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종북 주사파 세력에 밀리면 안 된다'는 한 당협위원장의 발언에 "자유 민주주의에 공감하면 진보든 좌파든 협치하고 타협할 수 있지만, 북한을 따르는 주사파는 진보도 좌파도 아니다. 적대적 반국가 세력과는 협치가 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 아니냐"며 일련의 '야당 탄압'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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