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인근 바닷속에서 인양된 아우디 차량속 3명의 시신은 조유나(10)양 일가족인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전날(29일) 인양된 차량에서 발견된 시신 3구의 지문과 조양 가족 지문을 대조한 결과, 지문이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양 일가족이CCTV에 마지막으로 찍힌 모습의 의상과 슬리퍼도 일치했다.

경찰은 인양 차량 내부 시신이 조양 일가족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국과수의 차량 감식과 차량 내 블랙박스 복원 등을 통해 추락 사고 여부 등도 조사중이다.  

또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양 가족의 통신과 카드 사용 기록 등도 분석하고 있다.

조양 가족이 타고 있던 아우디 차량은 인양 당시 변속기는 P(파킹)에 있었고, 운전석에서 발견된 조양 아버지는 안전벨트를 맨 상태였다. 뒷좌석의 조양 어머니와 조양은 안전벨트 매지 않은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일단 타살 정황이 없어 조양 가족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조양 부모의 인터넷 사용기록 등의 분석을 통해 조양 부모가 실종 전까지 ‘루나 코인’과 ‘방파제’ ‘물 때’ ‘추락’ 등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단어를 검색한 기록도 확인했다. 루나 코인은 올해 5월 폭락 사태 뒤 6월 들어 상장폐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