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사무실이 몰려있는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방법원 인근 7층 빌딩 2층에서 9일 오전 10시 55분쯤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건물에 머물던 사람들이 구조를 요청하고 있다.

이 불로 건물 내에 있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7명이 숨지고 46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부상을 입었다.

화재 당시 "건물 2층에서 검은 연기가 보이고 폭발음이 들렸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50대와 소방인력 160명을 동원해 화재를 진압하고 빌딩에 머물고 있던 사람들을 구조했다. 이날 불은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화재 발생 당시 변호를 맡겼던 의뢰인이 불만을 제기한 정황이 있었다는 점 등으로 미뤄 방화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방화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