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정의당, 한덕수 부실 자료 제출 문제 제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의원들의 의사진행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의원들의 의사진행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다음달 2~3일로 미뤄졌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한 후보자가 청문회에 필요한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는다며 청문회를 보이콧하고 있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6일 오전 10시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개의했다. 그러나 한 후보자 청문회는 민주당과 정의당이 자료 부실 제출 문제를 거론하며 청문회 보이콧을 지속하면서 개의 30분 만에 중단됐다.

청문회 중단 후 여야 간사는 한 후보자 청문회 일정 변경에 합의했다. 인사청문특위는 27일 전체회의를 열어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변경을 의결할 방침이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한 후보자가 자신에게 제기되는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총리 인사청문회에 비해 3배나 많은 자료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강병원 민주당 인사청문특위 간사는 "이낙연, 정세균, 김부겸 총리에 비해 (한덕수 후보자가) 의혹이 10배는 많은 후보"라며 "그에 비하면 자료 요청이 서너배 많은 것은 양호한 것이다. 자료 요구가 각 유형별로 중복된 것들이 상당히 많아 이런 것들을 뺀다면 대동소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의겸 의원이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료제출 거부 내역 일부를 공개했다. (사진=김의겸 의원 페이스북)
김의겸 의원이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료제출 거부 내역 일부를 공개했다. (사진=김의겸 의원 페이스북)

한 예로 김의겸 민주당 의원의 경우 한 후보자가 화가인 부인의 그림 판매와 관련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것을 문제 삼고 있다. 한 후보자 부인은 지난 2012년 10월 첫 개인전, 작년 두번째 개인전을 열었는데, 이때 팔린 그림 6점 가운데 1점을 효성그룹이 1,600만원에, 부영주택이 3점을 2,300만원에 각각 구매했다.

이 때문에 김 의원은 2012년 개인전 도록, 2021년 개인전 도록, 작품 판매 현황, 한 후보자 배우자 작품 호당 책정단가 등을 요구했지만 한 후보자는 사생활 및 개인정보 보호라며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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