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간부 尹징계위 증언 “(검언유착 수사 대응) 법리 수사정보정책관실이 만든 것으로 생각”
수사정보정책관실을 검찰총장 사설 정보팀처럼 운영한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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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단독] 윤석열 검찰, 총선 코앞 유시민 최강욱 황희석 등 국민의힘에 고발 사주
②[단독] 윤석열 검찰, ‘윤석열 김건희·한동훈’ 명예훼손 피해 고발 야당에게 시켰다
③[단독] 윤석열 검찰, ‘검찰·김건희 비판' 보도 기자들도 야당에 고발 사주
④[단독] 고발장 작성해 증거자료도 야당에 넘겨…실명 판결문까지
⑤[분석과 해설] 범 여권 인사 야당 고발 사주는 명백한 정치공작...윤석열 '검찰권 사유화'
⑥[배경 설명] 검찰총장 무력화 시도에 윤석열 야당 고발 사주로 대응
⑦[부연] 수사정보정책관은 검찰총장 '눈과 귀'...총장 지시 없인 못움직여
⑧[반론] 윤석열 '전화 차단', 김웅 "전달만 한 것 같다", 손준성 "황당한 말씀"
⑨[단독] “윤석열 지시로 수사정보정책관실이 김건희·장모 전담 정보수집”
지난해 4월을 전후해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 사건, 장모 최모씨 사건, ‘검언유착 의혹’ 사건 보도경위를 전담해 정보를 수집하고 관련 법리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는 증언이 당시 대검 고위간부에게서 나왔다.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은 손준성 검사였다. 손 검사는 지난해 4월 초 김웅 국민의힘 의원(당시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에게 윤 전 총장, 부인 김씨, 한동훈 검사장을 피해자로 적시한 고발장을 전달한 장본인이다.
뉴스버스가 확보한 지난해 12월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의결서에 따르면,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에 출석한 이정현 당시 대검 공공수사부장(검사장)은 "수정관실(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총장님 지시에 따라서 (지난해 6월 16일 대검 레드팀 보고서가 나오기) 한 달 전부터 총장님 사모님, 장모님 사건과 채널A 사건을 전담하여 정보수집을 하였다고 들었는데, 관련 법리도 그곳에서 만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진술했다.
대검 레드팀은 지난해 6월 서울중앙지검 검언유착 의혹 수사팀이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미 "한 검사장은 죄가 없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었다. 레드팀은 검찰의 직접 수사 사건에 대해 인권보호 차원에서 수사 단계마다 수사팀과 별도로 증거와 자료를 검토하는 시스템으로 지난 2018년 9월 도입됐다.
이 검사장의 증언대로라면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이 사실상 윤 전 총장 일가·측근의 신상 관리와 자료, 동향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검찰총장 가족에 대한 음해와 공격을 방어하는 차원에서 처와 장모 동향정보를 수집한 것인데, 공적조직인 대검의 수사정보정책관실을 검찰총장 가족을 위한 사설 정보팀처럼 운영한 검찰권 사유화의 또 다른 정황이다.
3일 복수의 검사들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이 윤 전 총장의 부인 김씨·장모 최씨·검언유착 의혹에 관련해서 정보를 수집하고 대응하는 논리를 만들고 있었다는 것은 고위급 검사들 사이의 공공연한 비밀이었다"고 말했다.
손 검사가 지난해 4월 3일 김 의원에게 전달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측으로 전해진 고발장에는 뉴스파타의 김건희씨 주가조작 연루 의혹 보도에 대해 “사실 김건희는 주가조작에 관여한 사실이 전혀 없었다”고 적혀있다. 이는 고발장 작성자가 사전에 김건희씨의 주가 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 사실 관계를 조사 또는 확인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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