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장관의 어록집이 나온다고 한다. 한 장관의 어록은 누군가에게는 속시원한 말일 수 있겠으나, 누군가에게는 불편함을 자아내는 말이기도 하다. 원칙주의자인 듯 보이지만 따지고 보면 정파성이 묻어난 탓이다. 어록집을 내려는 출판사는 한 장관이 특수부 검사로 ‘조선제일검’이라는 명성을 얻었다고 추켜세운다. 하지만 ‘조선제일검’ 한동훈 장관은 검찰 업무를 지휘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해선 호위무사 행보를 보이고, 야당에 대해선 싸울 듯한 ‘검투사’ 기세로 맞선다. 때론 이때 말 다르고, 저때 말 다른, 말바꾸기나 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