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모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유 관리관은 이 사건으로 공수처에 출석한 첫 피의자로,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에게 사건 당시 직접 전화를 받았던 인물이다.공수처 수사4부(이대환 부장검사)는 26일 유 관리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오전 9시 35분쯤 경기도 과천 공수처 청사로 들어가던 유 관리관은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 어떤 내용의 통화를 했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 기관에서 충분히 밝
해병대 예비역 단체가 25일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과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과 해병대 예비역 등 약 200명으로 구성된 해병대 예비역 연대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 등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이들은 "피고발인 윤석열은 대통령으로서 자신의 막강한 직무권한을 함부로 남용해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을 비호할 목적으로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사건을 원칙대로 철저히
대한의사협회(의협)는 24일 '의사단체가 정부의 대화 제안을 거부하고 있다'는 정부 입장에 대해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그러면서 "무리한 증원 시도를 멈추고 머리를 맞대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김 위원장은 "의협 비대위는 결론을 낼 수 없는 대화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전달한 요청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기에 대화 테이블에 전공의와 학생들이 나갈 수 없었던 것이고, 이들
해병대전우회는 23일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한 조사를 조속히 끝내 유가족과 국민의 의문을 명백히 해소시키고 작금의 혼돈 상황을 빨리 종결시켜 달라고 요구했다.이상훈 해병대전우회 총재는 이날 해병대전우회 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상병이 세상을 떠난 지 9개월이 됐는데 군 수뇌부와 주요 간부들이 수사 당국에 불려 다녀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면서 이런 내용을 담은 '해병대 조기 정상화를 위한 입장문'을 발표했다.현재 채상병 순직사건과 관련해서는 경북경찰청에서 수사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법원에서는 당시 사건을 조사한 박
이태원 참사에 부실 대응한 혐의로 기소된 김광호(60·치안정감) 전 서울경찰청장이 22일 첫 공판을 위해 법원에 출석하는 길에 유가족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김 전 청장은 이날 오후 예정된 첫 공판기일 출석차 오후 1시 34분께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 도착했으나, 앞서 와있던 이태원 참사 유가족 10여명에게 둘러싸여 항의를 받았다.유가족들은 "내 새끼 살려내"라고 고성을 지르고 김 전 청장의 머리를 잡아 뜯기도 했다. 법원 직원들에게 저지당하자 바닥에 앉아 오열하는 유가족도 있었다.김 전 청장이 항의를 뚫고 법원 건물 안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6개 야당은 19일 '채모 상병 특검법'을 다음달 초에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민주당 등 6개 야당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해병대 예비역 연대와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5월초 채 상병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이날 기자회견에는 해병대 출신 전재수 민주당 의원, 박주민 의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장혜영 녹색정의당 원내대표 직무대행, 강성희 진보당 의원, 김종민 새로운미래 의원 등이 참석했다.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5월초 반드시 채상병 특검법을 통과시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에 연루돼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수사 과정에서 '술자리 진술 조작 회유'가 있었다는 주장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수원지검을 항의방문하고, 대검찰청에 즉각 감찰을 요구했다.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대책위)는 이날 수원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지검은 진술 조작 모의 의혹의 수사 주체가 아닌 수사 대상"이라며 "철저히 수사받아야 할 사안"이라고 목소리 높였다.지난 4일 이 전 부지사는 재판 과정에서 "수원지검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술을 마시며 회유당해 진술을 조작했다"고 발
국민의힘 원로들이 17일 4·10 총선 패배와 관련해 정부·여당에 대해 작심하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당 상임고문단 회장인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이번 참패의 원인은 대통령의 불통, 우리 당의 무능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발 늦은 판단, 의정 갈등에서 나타난 대통령의 독선적 모습들이 막판 표심에 나쁜 영향을 준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부연했다.그는 "3년 후 대선에서 꼭 이겨야 한다. 우리를 지지하는 많은 국민은 정권을 빼앗길 것에 대한 우려가 굉장히 커졌다"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16일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단원고 학생들을 비롯한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행사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이 열렸다.4·16재단이 주최하고 해양수산부, 행정안전부, 교육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안산시가 주관한 기억식에는 유가족과 시민 등 주최 측 신고인원 2천500여명보다 많은 3천500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등이 참석했고,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광주·전남 지역 공무원들이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행사를 열었다.전남도교육청은 4월 한 달을 세월호 교육주간으로 운영하는 전남도교육청은 15일 청사 1층 로비에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아픔을 겪은 사람들을 위로하는 추모음악회를 열었다.6중주 관악 앙상블 팀 음악여행 '동행'은 '천개의 바람이 되어' 등 추모곡을 연주했다.도교육청은 4·16 생명과 안전 전남 청소년 작품 공모전을 비롯해 추모 현수막 게시, 노란 리본 달기, 추모 묵념, SNS 추모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참사 당일인 16일에는 목포 신항
이란이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 조치로 13일 심야에 이스라엘을 대규모 공습했다.이스라엘은 아이언돔 등 자국 방공체계로 공습을 심각한 피해없이 방어한 뒤 재보복 검토에 들어갔다.이번 사태로 인해 중동 상황이 확전의 중대 기로에 놓인 가운데 보복의 악순환을 통해 제5차 중동전쟁으로 확대 되면 세계 안보와 경제에 미칠 여파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래 사실상 처음이다.이스라엘은 재보복 입장을 일찌감치 천명했으나, 확전을 우려한 미국 등이 만류하고 있어 향배가 주목된다
녹색정의당 지도부는 12일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묘역을 찾아 "유지와 생각, 깊은 뜻을 가슴에 새기고 있는데 저희는 아직 노회찬 대표님의 빈 자리를 채우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김준우 상임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 묘역에 있는 노 전 의원의 묘소를 참배했다. 김 상임대표는 "녹색정의당이 준엄한 평가를 받고 부끄럽게 이 자리에 노회찬 대표님께 이야기를 드리려고 왔다"고 했다.김 대표는 "늘 그립지만 그리워만 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저희를 찍어주신 60만 시민분들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4·10 총선 바로 다음날인 11일 "마지막 경고"라며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즉각 소환 조사하라"고 경고장을 날렸다.조 대표는 이날 서울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도 이번 총선에서 확인된 뜨거운 심판이 자신들과 무관하지 않은 점을 잘 알 것"이라며 "검찰의 서늘한 칼날은 왜 윤 대통령 일가 앞에서는 멈춰 서는지 묻고 있다"고 강조했다.조 대표는 "검찰은 김 여사와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23억 원의 수익을 거둔 사실을 알고 있다"며 "공범들은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여야는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여야 대표들도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서 막판 총력전에 집중하고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통령실이 위치한 서울 용산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청계 광장에서 전체 유세의 마무리를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쳤다.이 대표는 대통령실 인근인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벌이면서 "내일 우리가 받아들게 될 투표용지는 바로 옐로카드, 경고장이다"며 "국정 실패에 대해 명확하게 경고장을 날려야하지 않느냐"고 강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8일 "야권이 200석이 있으면 대통령이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해도 재의해 통과시킬 수 있고, 특검이 김건희 여사 및 생모 최은순씨의 주가조작 범죄를 수사할 수 있다"며 "수사하고 기소하게 되면 김 여사가 법정에 출두하는 모습을 모두 보게 된다"고 말했다.조 대표는 이날 경기 김포시 김포아트홀 앞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합해 200석 넘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 김 여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뿐"이라고 강조했다.조 대표는 "(야권이 200석을 넘어도) 전혀 큰일
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 사전투표율이 30%를 넘겨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가 마감된 6일 오후 6시 기준 투표율이 31.28%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이날까지 이틀간 전국 3,565개 투표소에서 진행된 사전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가운데 1,384만9,043명이 참여했다. 사전투표가 적용된 역대 총선 중 최고 기록이다.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은 2020년 21대 총선(26.69%)보다 4.59%포인트(p) 높다. 사전투표가 처음 적용된 2016년 20대 총선(12.19%)
4·10 총선 사전 투표 첫날인 5일 700만명에 가까운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가운데 691만510명이 투표를 마쳤다고 밝혔다.첫날 최종 투표율은 15.61%로 집계됐다. 이는 사전투표가 적용된 역대 총선 중 첫날 투표율 최고 기록이다. 오후 6시 기준 지난 21대 총선 사전투표율 보다 4.5%p 높다.2016년 20대 총선 첫날 투표율은 5.45%, 2020년 21대 총선 첫날 투표율은 12.14%였다. 4년 전보다 첫날 투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4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습니다"라고 입장을 표했다.대통령과 면담을 한 뒤 작심하고 정부를 비판하며 대화 결과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밝힌 것이다.박 위원장은 이날 면담 후 '어떤 대화를 나눴느냐' 등을 묻는 연합뉴스의 문자 질의에도 같은 내용의 문자 메시지로 답했다.이날 박 위원장과 윤 대통령의 면담은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뒤 침묵으로 일관하던 전공의 단체가 직접 정부와의 대화에 나섰다는 점에서 큰
시민단체들이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 범위를 넘어선 '전체정보' 저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시민단체들은 압수물 전체 정보 현항 공개와 이원석 검찰총장의 사과도 요구했다.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등은 3일 서울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위법적 예규에 기반한 위법적 정보수집을 규탄한다"며 "이를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이들은 "수사나 재판과 관련된 정보를 넘어서 휴대전화에 저장된 모든 정보를 복제해 보관하는 것은 사생활 침해를 넘어 위법하다"며 "검찰은 디넷(D-Net·대검찰청 서버)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법원에 출석하면서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13일인데 그중 3일간을 법정에 출석하게 됐다"며 "검찰 독재 정권이 원한 결과"라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에 출석하면서 이같이 발언했다.이 대표는 "국가의 운명이 달린 선거에 제1야당의 대표로서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이 참으로 억울하고 안타깝다"며 "검찰 독재 정권과 정치 검찰이 수사·기소권을 남용하면서 원한 결과"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제가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