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기사는 2021년 9월 2일 뉴스버스가 고발사주 사건을 특종 보도했을 당시 사건의 성격을 분석하고 해설한 내용입니다. 지난 1월 31일 고발사주 1심 재판 판결을 보면 뉴스버스가 첫 보도에서 분석했던 사건 성격을 사실상 그대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2년 7개월 전 기사이지만 고발사주 사건의 의미, 그리고 윗선과 배후를 파악하는 데 여전히 유효한 내용입니다. 당시 뉴스버스 기사는 포털에 노출되지 않을 때라 2021년 9월 2일 첫 기사를 그대로 올렸습니다. (편집자 주)1.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 명예훼손 수사 단초 마련을 위해 야
대통령의 법안 거부권(재의 요구권)은 대통령중심제에서는 불가피한 제도다. 대통령중심제는 의회와 행정부 수장이 각기 다른 선거를 통해 정통성을 얻도록 하면서 서로 분립하여 견제하는 데 의의를 둔다. 여대야소라 해도 대통령 중심의 행정권력과 의회 다수파 사이의 긴장을 전제한다. 여소야대일 경우는 두말할 나위도 없다.하지만 법안 거부권 행사를 남발하면 의회 다수파는 어떤 법안도 통과시키지 못하고 의회민주주의는 형해화한다. 그 반대급부로 야권은 정부와 여당이 주도하는 안건을 저지하는 데 사활을 걸기에 이르고, 정국은 평행선 대치로 치달을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손준성‧이정섭 두 검사를 탄핵 무대에 올려놓고, 탄핵안 발의를 재추진하는 데 이어 이른바 쌍특검법을 앞세워 본격적인 여론전으로 압박하는 모양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면 주도권 장악을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쌍특검법 처리와 윤 대통령의 대응 등은 연말 정국을 급랭시키고 향후 총선 정국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쌍특검법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다루는 ‘김건희 특검법’과 대장동 업자들에게 부정한 돈을 받은 법조인 등을
더불어민주당이 손준성‧이정섭 두 검사에 대한 탄핵안 발의 재추진 방침을 밝힌 가운데, 이번에는 김건희 여사 수사 검사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고 특검 수사를 주장했다. 민주당이 12월 ‘김건희 특검법’ 표결을 앞두고 검찰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12일 입장문을 내고 “노골적인 봐주기 수사로 김건희 여사를 대한민국의 치외법권으로 만든 주역이 '친윤 사단' 김영철 검사”라며 “‘김건희 여사 무죄 제조기’, 김 검사의 편파‧봐주기 수사의 실체도 김건희 특검으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검
‘김만배-신학림 인터뷰’와 이후 6개월 뒤 대선 3일전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이 직접 ‘희대의 대선 공작’이라고 공격한 뒤 검찰은 ‘여론 조작’ 사건이라며 특별수사팀까지 꾸렸다.하지만 검찰은 ‘허위 인터뷰’라고 하는데, 뭐가 ‘허위'인지 아직은 모호하다. 처음엔 ‘윤석열 커피’가 ‘허위 인터뷰’의 근거인 양 흘러나왔다.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대장동 대출 알선 브로커인 조우형씨가 조사를 받으러 갔을 때 ‘윤석열 주임검사가 커피를 타 줬다’는 식으로 김씨가 흘렸다는 것이었다. 검찰이 최근 대장동 사업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과정
검찰이 대장동 사업 민간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2021년 9월 인터뷰를 6개월 뒤 대선 직전 보도하고, 책 세권을 김씨에게 1억 6,500만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는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을 7일 소환했다. 신 전 위원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지 6일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배임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신 전 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검찰청을 향하는 신 전 위원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검찰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20
검찰이 지난 대선 국면에서 대장동 개발 사업 시행사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인터뷰를 한 뒤 대선 3일 전인 지난해 3월 6일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한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에 대해 1일 압수수색을 하고 강제수사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신 전 위원장의 주거지와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김만배씨 인터뷰와 관련된 자료를 압수수색했다.검찰은 신 전 위원장이 2021년 9월 15일 김씨와 인터뷰를 하고 그 직후 1억 6,500만원의 금품을 받았는데, '대선 직전 인터뷰 내용 보도' 청탁 대가라
검찰이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21일 기소했다. 수사 1년 10개월 만에 기소된 박 전 특검은 50억 클럽으로 거론된 인물 중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재판을 받게됐다. 서울중앙지법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이날 박 전 특검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박 전 특검은 2014년 11월 3일~2015년 4월 7일 우리은행의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 감사위원으로 재직하면서 남욱 변호사 등 민간사업자들의 컨소시엄 관련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31일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이날 박 전 특검에 대해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2014~2015년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의 컨소시엄 관련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200억원 상당을 약속 받은 뒤, 실제로 8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박 전 특검은 이 무렵 대한변협회장 선거에 출마했는데, 대장동 일당인 남욱
대장동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 조우형 씨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6일 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인 조우형씨와 서류상 소유자 조현성 변호사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 등으로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조우형씨는 이른바 '50억클럽 의혹'과 '윤석열 검사의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 수사의 핵심 고리인데, 대장동 수사에 착수한 지 1년 6개월만에야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다.야권이 '50억클럽' 의혹
검찰이 이른바 '50억 클럽' 중 한명으로 거론된 박영수 전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3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 혐의로 박 전 특검과 양재식 변호사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했다.'50억 클럽'은 김씨 등으로부터 50억원을 받거나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 전·현직 법조인들과 언론인을 뜻한다. 박 전 특검과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권순일 전 대법관, 김수남 전 검찰총장 등이 거론됐다.검찰은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이
대선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재판에 출석하면서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이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강규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 출석하면서 "검찰은 김만배를 몰랐다는 윤석열 (대선) 후보의 말에 대해선 조사도 없이 각하했고, 김문기를 몰랐다는 이재명의 말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을 했다"고 밝혔다. 검찰 수사의 형평성이 맞지 않다는 지적이었다.지난 2021년 대선 과정에서 윤 대통령의 부친 자택을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의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운영했던 전시 기획사 코바나컨텐츠에 대기업이 불법 협찬을 했다는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이 사건을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김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의혹 가운데 남아 있던 두 사건의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를 불기소 처분했다고 2일 밝혔다.코바나컨텐츠는 2018년에 알베르토 자코메티전, 2019년에 야수파 걸작전을 주관했다. 이 전시에 대기업 10곳과 17곳이 각각 협찬했다.이 시기 윤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장을 거쳐 검찰총장으로 지명됐는데, 코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고발사주 사건 등 공수처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수사력 부재' 지적에 대해 인원 확충이 절실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 처장의 주장은 일리 있는 이야기지만,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수사 사례와 비교해보면 인원 부족만을 수사력 부재의 원인으로 꼽기는 어려워 보인다.1. 깃털만 잡은 고발사주 수사공수처는 지난 4일 내놓은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의 총선개입 사건, 일명 '고발사주' 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수처가 이 사건 수사에 착수한 지난해 9월 9일 이후 약 8개월인 237일만이다.이 사건은 2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지난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에서 ‘박영수 변호사와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를 통해 사건을 해결했다“는 녹취록이 공개되자, 여야는 7일 '대장동 비리'를 둘러싸고 서로 총공세를 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7일 오후 부산 중구 창선삼거리 유세에서 “무려 4만명에 가까운 피해자를 만든 부산저축은행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대장동 사건의 진실도 함께 드러나고 있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앞서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녹취록 보도를 공유한 뒤 "적반하장, 후안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씨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대출 수사 당시 주임검사였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통해 '대장동 불법 대출 사건'을 무마했다는 주장을 한 녹취록이 공개됐다.6일 는 김씨가 지난해 9월 15일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나눈 대화를 녹음한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는 “김씨가 박영수 변호사에게 (대출브로커) 조모씨를 소개했고, 박 변호사와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를 통해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해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대장동 개발 사업자인 화천대유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소위 ‘50억 클럽’ 으로 알려진 인사 가운데는 처음이다.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곽 전 의원을 특정경제법상 알선수재, 특정범죄가중법상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곽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대장동 개발사업자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고 그 대가로 화천대유에 재직한 아들의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여 원의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았다. 그러나 검찰은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 박모(41)씨가 최근 3년간 대장동 민간개발사업자 화천대유에서 11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박 특검측은 딸이 화천대유에 재직하는 동안 차용증을 작성하고 회사에서 정상적으로 빌린 돈이라고 밝히고 있다.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화천대유가 지난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11억원을 지급한 사실을 확인했다. 화천대유는 2019년 9월 6일 (3억원), 2020년 2월 27일(2억원), 4월 26일(1억원), 7월 30일(2억원), 2021년 2월 25일(3억원) 등 모두 5차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대장동 개발 사업에서 화천대유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가로 수십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서울중앙지방법원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곽 전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문 부장판사는 "주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곽 전 의원은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한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꾸리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가로 아들을 통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대장동지구 아파트 분양수익으로 유력인사 6명에게 50억원씩을 챙겨주려고 했다고 한국일보가 18일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화천대유 관련자들간 대화를 녹음한 '녹취록'을 입수해 이 같이 보도했다. 이 녹취록은 대장동 개발 비리 수사 과정에서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것과 같은 내용이다. 한국일보가 보도한 녹취록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20년 3월 24일 경기 성남시 운중동의 한 카페에서 정영학 회계사를 만나 '50억 클럽'과 관련한 계획을 자세히 언급했다. 김씨는 정 회계사에게 '대장동지구 A12블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