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고 있다’ 23%, ‘잘못하고 있다’ 68%.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긍정평가율은 최저치, 부정평가율은 최고치를 찍었다. (4월 16일~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 조사, 응답률은 12.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여당이 총선에서 참패하고 국무총리 및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과 관련해 혼선이 이어지자 여권 지지층도 윤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자신이 ‘보수’라고 응답한 층의 45%만이 윤 대통령을 긍정평가함으로써 부정평가자 46%와 사실상 동률을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새 비서실장에 5선 중진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번 4·10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로 진행된 인사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먼저 사회생활을 기자로 시작해 한국일보에서 15년간 기자로서 근무했다"며 "주로 정치부에서 국회 출입을 많이 하고 워싱턴 특파원, 논설위원도 하셨다"며 정 의원을 소개했다.윤 대통령은 "2000년에는 16대 국회에 진출해서 5선 국회의원을 했고,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해 당에서도 비상대책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장, 국회부의장,
2011년 대검 중앙수사부의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에서 ‘대장동 사업 대출’은 왜 빠졌을까? 당시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 주임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고, 지금 검찰은 2021년 대선 정국에서 ‘부산저축은행 비리 부실수사 의혹’을 제기한 뉴스버스 등 언론과 기자들을 윤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이 언론 수사는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가 봐주기나 부실수사가 아니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검찰은 2011년 당시 대검 중수부의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에서 대장동 대출과 관련한 알선 비리 ‘단서’나 ‘진술’이 없어 수사가 착수되
국민의힘 원로들이 17일 4·10 총선 패배와 관련해 정부·여당에 대해 작심하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당 상임고문단 회장인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이번 참패의 원인은 대통령의 불통, 우리 당의 무능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발 늦은 판단, 의정 갈등에서 나타난 대통령의 독선적 모습들이 막판 표심에 나쁜 영향을 준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부연했다.그는 "3년 후 대선에서 꼭 이겨야 한다. 우리를 지지하는 많은 국민은 정권을 빼앗길 것에 대한 우려가 굉장히 커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참패 이후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낸 "국정방향은 옳았다"는 첫 입장에 대해 야권에서는 "반성은 커녕 지금까지처럼 불통식 정치로 일관하겠다는 독선적 선언"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은 조금이라도 국정의 변화를 기대한 국민을 철저히 외면했다"며 "불통의 국정 운영을 반성하는 대신 방향은 옳았는데 실적이 좋지 않았다는 변명만 늘어놨다"고 지적했다.한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아집과 독선으로 국정 기조를 바꾸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거부
새로운 가치와 세력이 정치판에 등장하는 선거를 중대 선거라고 한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는 중대 선거였는가. 기후 위기와 불평등을 타개하는 선두에는 정당이 아니라 유권자가 서 있었다. 심지어 시급한 당면 과제인 ’반부패‘조차 숙고되지 못했다. 중대 선거였다고 보기는 어렵겠다. 정치의 판을 형성하는 선거를 ‘정초(주춧돌) 선거’라고 한다. 2024년 총선은 2020년 총선의 ‘제1당 초강세+거대양당 체제 강화’를 되풀이했다는 점에서 정초 선거 같지는 않다. 다만 과거의 여러 정치가 청산되기도 했다. 극단적인 방증이 최초의 ‘무소속
선거 취재를 하면서 표심은 늘 절묘하다고 생각했다. 유권자 개인은 자신의 한 표를 던질 뿐이지만, 다 모아놓으면 도도한 민심이 된다. 모든 선거마다 특별한 민심이 담긴다. 때론 ‘변화에 대한 열망’ 정도로 나타나는가 하면, 어떤 때는‘시대정신’이라고 부를 만큼 거대한 물결로 표출된다. 특히 오만한 정치 권력과 마주하게 되면 유권자들은 어느 한순간에 ‘종이로 된 짱돌(paper stone)’로 응징한다. 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가 여당인 국민의힘에 유례없는 참패를 안기는 것으로 귀결됐다. 최근 한국 정치에서는 여당이 대통령을 당선시
4월 10일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범야권이 190석 이상의 압도적인 과반을 확보했다. 여권은 가까스로 개헌과 탄핵 저지선을 확보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운영 동력을 상실, 극심한 레임덕 상황에 처하게 됐다. 대통령이 임기 5년내내 여소야대 지형에 둘러쌓인 것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11일 오전 10시 32분 개표완료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지역구 의석과 위성정당의 비례 대표 의석을 합쳐 각가 174석과 108석을 얻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역구 의석은 161석과 90석, 위성 정당인
지난 2021년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허위 학력' 논란 사과문 중 일부에 대한 대필 주장이 나왔다.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외곽에서 일했던 곽대중 개혁신당 대변인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성과 호소'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김 여사의) 회견문 절반은 제가 작성한 것"이라고 밝혔다.곽 대변인은 "(사과 회견문 중) ‘다정한 남편’을 강조하는 도입부는 토씨 하나 다르지 않고 거의 똑같다"고 말했다. 곽 대변인이 "내가 썼다"고 언급하는 도입부는 이 대목이다. “제가 남편을 처음 만난 날,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가운데 뉴욕타임스와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벌써 총선의 후유증을 걱정하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7일 '검투사 정치(Gladiators)가 양극화된 한국 총선을 지배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번 총선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로 대변되는 보수-진보 진영의 극단적인 대결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신문은 "10일 실시되는 한국 총선은 한국 역사상 가장 큰 공포와 원한으로 채워진 선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은 분위기의 저변에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의 ‘죽기 아니면 살기
대통령이 국회를 패싱하고 대통령실을 이전했을 때 / 너는 동조했다 / 너는 의회주의자가 아니었다 // 그 다음 대통령이 언론이 ‘날리면’을 ‘바이든’으로 조작했다 주장했을 때 / 너는 따라했다 / 너는 자유주의자가 아니었다 // 그 다음 대통령이 ILO 협약을 위반해 화물연대에 업무복귀명령을 했을 때 / 너는 열광했다 / 너는 보편적 국제주의자가 아니었다 // 그 다음에 대통령이 자기 배우자에 대한 수사를 막을 때 / 너는 특검을 찬성하지 않았다 / 너는 소신 있는 정치인이 아니었다 // 성난 표심이 여당에게 닥쳤을 때는 / 너를
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 사전투표율이 30%를 넘겨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가 마감된 6일 오후 6시 기준 투표율이 31.28%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이날까지 이틀간 전국 3,565개 투표소에서 진행된 사전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가운데 1,384만9,043명이 참여했다. 사전투표가 적용된 역대 총선 중 최고 기록이다.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은 2020년 21대 총선(26.69%)보다 4.59%포인트(p) 높다. 사전투표가 처음 적용된 2016년 20대 총선(12.19%)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는 유튜브채널 뉴스버스TV와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여러 의혹들을 한꺼번에 묶어서 특검을 하기 위한 특검법을 국회에서 발의해야 한다"고 밝혔다.박 후보는 비례대표 1번으로 확정되기 직전인 지난달 14일 뉴스버스TV '이진동의 속터뷰, 누구냐 넌' 에 출연해 "고발사주 사건 윗선에 대한 수사는 특검을 하든지 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6일 뉴스버스TV에 따르면 박 후보는 "고발사주 사건 1심에서 고발장 작성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이 한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그렇다면 이제 (당시 수
4·10 총선 사전 투표 첫날인 5일 700만명에 가까운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가운데 691만510명이 투표를 마쳤다고 밝혔다.첫날 최종 투표율은 15.61%로 집계됐다. 이는 사전투표가 적용된 역대 총선 중 첫날 투표율 최고 기록이다. 오후 6시 기준 지난 21대 총선 사전투표율 보다 4.5%p 높다.2016년 20대 총선 첫날 투표율은 5.45%, 2020년 21대 총선 첫날 투표율은 12.14%였다. 4년 전보다 첫날 투표
선거 막판 중대한 사건이 일어나 판세를 뒤흔들거나 엎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일례로 “지난 대선 막판 뉴스타파 보도로 추격당했다”는 건 국민의힘의 착각이다. 터질 만한 일은 진작에 터지는 법이고, 막판에는 정보와 보도가 빽빽해 유권자들이 중대 사건을 인식할 겨를이 없다.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거나 어떤 의혹에 관련된 충격적 사실이 드러나는 경우가 가끔 있었지만 그게 선거 종료전 폭발한 경우는 거의 없다. 2007년 대선의 BBK 의혹과 2012년 대선의 국정원 댓글 사건이 그 예다. 그나마 선거 막판을 흔드는 변수는 ‘막말’이나 ‘비하
[특종] 검찰, 조직적 민간인 불법 사찰 ※ 아래 관련 기사목록의 각 기사 제목을 클릭하면 바로 해당 기사로 이동합니다.① [단독] 검찰, 수사권 이용 민간인 불법사찰...휴대전화 정보 불법 수집‧관리 ② [단독] 검찰, 휴대전화 통째 정보 당사자 몰래 불법 수집③ [단독] 검찰, 사찰정보 불법 보관했다가 재판에 불법 활용④ [단독] 尹 징계 사유 '판사사찰 문건' 작성에 압수정보 활용 정황⑤ [단독] ‘휴대전화 불법 사찰’ 尹 검찰총장 시절 ‘예규’까지 만들어 ⑥ [분석과 해설] 국정원 휴대폰 도청 범죄보다 더 큰 검찰의 조직 범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무마 의혹을 보도하고 있는 검찰이 이진동 뉴스대표의 휴대전화 전체 정보 뿐만 아니라 허재현 리포액트 기자의 노트북 등 전자정보 전체도 서버에 통째로 저장한 정황이 추가로 나왔다.26일 한겨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강백신 부장검사)는 허 기자 쪽에 '전자정보 삭제·폐기 또는 반환 확인서'를 두 차례 교부했다.법원이 발부한 허 기자 압수영장에는 '혐의사실 관련 전자정보 탐색이 완료되면 목록에서 제외된 전자정보는 바로 삭제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지만, 검찰이 허 기자에게 교부
한국에서 총선으로 유의미한 정치 변화가 당장 일어난 적은 별로 없다. 5공청문회 실시와 지방자치제 도입을 낳은 1988년 제13대 총선,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을 해낸 2016년 제20대 총선 정도다.장기적 영향을 만든 사례로는 2000년 제16대 총선이 있다. 3~4각 지역 구도를 청산하고 팽팽한 양당체제를 열었으며, 현재까지도 정치를 하고 있는 여러 정치인들을 입문시킨 선거다. 이 밖의 한국 총선은 대선의 연장전이거나 전초전에 지나지 않았다. 이번 총선은 아예 ‘이재명 대 한동훈’ 대선처럼 치러지고 있다. 두 사람의 유세를 포함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특별보좌관(민생특보)을 신설해 '20년 지기' 검찰 수사관 출신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을 임명했다.주 특보는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에 이름을 올렸는데, 당선권 밖인 24번에 배치되자 후보직을 자진 사퇴했다. 주 특보가 사퇴한 이후 친윤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이재명의 민주당과 뭐가 다르냐"고 저격했고, 윤 대통령은 주 특보를 하루 만에 대통령 직보라인으로 발탁했다.특보는 비상근에 무보수 명예직이지만 활동비, 사무실 등이 지원된다. 대통령이 얼마나 신뢰하느냐에 따
[특종] 검찰, 조직적 민간인 불법사찰※ 아래 관련 기사목록의 각 기사 제목을 클릭하면 바로 해당 기사로 이동합니다.① [단독] 검찰, 수사권 이용 민간인 불법사찰...휴대전화 정보 불법 수집‧관리 ② [단독] 검찰, 휴대전화 통째 정보 당사자 몰래 불법 수집③ [단독] 검찰, 사찰정보 불법 보관했다가 재판에 불법 활용④ [단독] 尹 징계 사유 '판사사찰 문건' 작성에 압수정보 활용 정황⑤ [단독] ‘휴대전화 불법 사찰’ 尹 검찰총장 시절 ‘예규’까지 만들어 ⑥ [분석과 해설] 국정원 휴대폰 도청 범죄보다 더 큰 검찰의 조직 범죄